K-푸드, 남유럽 공략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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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K-푸드, 남유럽 공략 속도 낸다

aT, 스페인 식품박람회서 1800만달러 상담

aT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Alimentaria 2026에 참가해 총 204건, 1802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유럽 시장에서 K-푸드의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최근 열린 남유럽 최대 식품박람회에서 1800만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올리며 수출 확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7일 aT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Alimentaria 2026에 참가해 총 204건, 1802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년 전 1570만 달러 대비 약 15% 증가한 수치다.

이번 박람회는 50주년을 맞은 남유럽 최대 식품 비즈니스 행사로, 약 70여 개국 3000여개 기업과 11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여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특히 방문객의 약 25%가 해외 바이어로 구성돼 유럽은 물론 중남미 등 스페인어권 시장 진출의 핵심 교두보로 평가된다.

K-푸드에 대한 현지 관심도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국가이미지 조사’에서 스페인은 EU 국가 중 한국 호감도 77.4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올해 2월 말 기준 대 스페인 한국 식품 수출액은 712만 달러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국내 수출기업 10개사와 함께 한국관을 운영했다. 현장에서는 김치·고추장 등 발효식품과 핫도그·닭가슴살 등 냉동 간편식, 두부면·단백질 스낵 등이 바이어와 참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한국 식재료를 현지 요리에 접목한 쿠킹쇼도 호응을 얻었다. 김치 소스를 곁들인 또르띠야와 유자를 활용한 크레마 까딸라나 등을 선보이며 ‘현지화 가능성’을 강조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현장을 찾은 스페인 바이어 산티아고 에스테반은 “김치와 고추장은 스페인 요리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간편식 제품은 가정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유럽에서는 가정간편식과 건강식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다”며 “시장 흐름에 맞춘 제품 발굴과 마케팅 지원을 통해 K-푸드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         나주=조함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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