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한달새 24% 급감…중동전쟁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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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한달새 24% 급감…중동전쟁 직격탄

광주·전남 38조4209억
한전 10조8171억 감소
광통신주 매수세 유입
우리로 476.7% 폭증

광주·전남 시가총액(제공=한국거래소 광주혁신성장센터)
광주·전남 투자자 거래대금(제공=한국거래소 광주혁신성장센터)
사상 처음 50조원을 돌파했던 광주·전남 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중동 전쟁 여파로 한 달 만에 20% 넘게 급감했다.

8일 한국거래소 광주혁신성장센터의 ‘3월 광주·전남지역 상장법인 증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광주·전남 상장법인 39개사(유가증권시장 16개·코스닥시장 23개)의 시가총액은 38조4209억원으로 전월보다 11조9126억원(23.7%)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이 35조5518억원으로 전월 대비 25.3%(12조357억원) 줄어든 반면, 코스닥 상장법인 시가총액은 2조8691억원으로 4.5%(1230억원) 증가해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초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로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 시가총액 감소는 한국전력 주가 하락의 영향이 컸다. 지난 2월 말 37조5548억원이었던 한국전력 시가총액은 지난달 말 26조7378억원으로 28.8%(10조8171억원) 급감하며 지역 전체 시가총액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광통신 관련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우리로의 시가총액은 3659억원으로 전월보다 3025억원 증가하며 476.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우리로는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GTC 2026’에서 광반도체를 미래 핵심 기술로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이에 따라 광통신 관련 종목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닥 시가총액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우리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로부터 차세대 초고속 광통신 핵심 부품인 200Gbps급 광검출기 기술을 이전받으면서 성장 기대감이 커졌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원천 기술이 국내 기업으로 이전된 사례로, 사업화와 양산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DSR제강과 다스코 등 2곳이 703억원, 709억원으로 각각 84억원(13.6%), 42억원(6.3%)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우리로와 함께 오이솔루션(4049억원, 1689억원↑), 에이전트AI(360억원, 128억원↑)가 시가총액 증가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중 광주·전남 상장법인 시가총액은 0.8%로 전월보다 0.1%p 감소했다.

하지만 광주·전남 지역 투자자의 거래는 오히려 활발해졌다. 거래대금은 8조1202억원으로 무려 11.3%(8256억원)가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5조7725억원으로 전월보다 11.7% 증가하고 코스닥 시장에서 2조3477억원으로 10.4%가 늘었다.
엄재용 기자 djawodyd0316@gwangnam.co.kr         엄재용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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