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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광주 수문초등학교 육상부실에서 한정미 지도자(오른쪽 첫 번째)가 학생들과 함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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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광주 수문초등학교 육상부실에서 한정미 지도자가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함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승현, 이지한, 박소현, 한정미. |
광주 초등 육상 육성학교인 수문초등학교가 꿈나무 인재 발굴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전국소년체전 대표 3명을 배출하며 육상 명문학교로의 도약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수문초는 빛고을초, 송정초와 함께 광주에서 단 3곳뿐인 초등 육상부 육성학교다. 지난 2013년 육상부 창단 이후 13년간 유망주 발굴과 기초 종목 육성에 힘써오며 지역 초등 육상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올해는 의미 있는 변화도 맞았다. 여자 400m 한국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던 한정미 지도자가 지도자로 합류하면서 육상부에 활력이 더해졌다.
광주체중과 광주체고를 졸업한 한정미 지도자는 광주시청 육상팀에서 11년간 활약한 지역 육상 간판이다. 제95회 전국체전에서 400m 우승과 함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전성기를 열었다. 제105회 전국체전 믹스릴레이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며 종목 도입 3년 만에 공식 인정된 첫 한국 신기록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그의 합류 이후 육상부 규모는 기존 2명에서 6명으로 확대됐다. 선수들은 오전 등교 전 기초훈련을 실시하고, 오후에는 광주체고 트랙과 필드에서 종목별 집중 훈련을 소화하며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 결과 성과도 있다. 오는 5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광주 대표 3명 배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소년체전에는 100m 정승현, 포환던지기 박소현(이상 6년), 80m 이지한(4년)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100m 대표 정승현은 최근 예천 대회에서 13초02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올해 12초대 진입과 전국소년체전 메달 획득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소현 역시 “첫 전국대회 경험을 발판 삼아 다음 대회에서는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도 있다. 박민숙 교장은 선수들의 훈련 환경 조성과 안전 관리, 진로 지원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며 육상부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박민숙 교장은 “육상은 아이들이 신체 단련을 통해 자신을 조절하고 긍정할 수 있게 해주는 교육”이라며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노력의 결실을 맛본 경험은 아이들에게 큰 자산이 된다. 앞으로도 육상부 운영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육상계 역시 힘을 보태고 있다. 광주육상연맹은 최근 수문초를 찾아 운동화 등 훈련용 물품을 지원했다.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초등부 선수들과 이들을 헌신적으로 이끄는 지도자들을 격려한 것. 학교와 지도자, 지역 체육계 지원이 맞물리며 수문초는 단순한 학교 운동부를 넘어 광주 육상의 미래를 키우는 요람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민주 광주육상연맹회장은 “육상은 모든 스포츠의 근간이 되는 기초 종목이다. 꿈나무를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는 저변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초-중-고 연계 육성 시스템의 뿌리인 초등학교 육성팀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광주시육상연맹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55 전국소년체육대회는 다음달 23일부터 26일까지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등 55개 경기장에서 개최, 40개 종목 1만80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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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9 (수) 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