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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구원은 17일 광주정책포커스 제30호 ‘판다 유치를 통한 우치동물원 활성화 방안’을 발간하고, 우치동물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자이언트 판다 유치와 연계 인프라 확충 방안을 제시했다.
1992년 개장한 우치동물원은 현재 시설 개선과 신규 콘텐츠 확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런 가운데 올해 1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치동물원 판다 대여가 공식 제안되면서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구원은 판다 유치가 강력한 방문객 증가 효과와 경제적 파급력을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약 58만명 수준인 우치공원 연간 방문객은 판다 유치 시 70만~100만명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른 소비지출 증가액은 연간 123억원에서 최대 450억원, 생산유발 등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210억원에서 최대 76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우치동물원이 판다 유치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곰과 대형동물 사육 경험이 풍부한 데다 서식지 조성이 가능한 유휴부지를 확보하고 있고, 인근 담양을 통해 판다의 주 먹이인 대나무 공급이 원활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특히 우치동물원이 판다를 유치할 경우 남부권에서 유일하게 판다를 관람할 수 있는 동물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호남권 관광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이를 계기로 동물원 시설과 사육환경을 전면 개선해 생태친화형 동물원으로 전환하고, 광주의 생태도시 이미지 구축과 생태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포커스는 판다 유치를 고려한 우치동물원 활성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우선 소음 차단 특수 방음 설계와 온도·습도 자동 조절 시스템을 갖춘 돔 형태의 ‘판다 생태가든’ 조성이 제안됐다. 또 단방향 투시 유리 적용과 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동물 스트레스를 줄이는 친환경 사육환경 구축 방안도 담겼다.
이와 함께 보행 약자를 위한 무장애 관람환경 조성, 판다와 사육사의 일상을 담은 영상 콘텐츠 제작, 우치동물원을 중심으로 한 광역 생태관광 벨트 구축과 판다 테마 관광 프로그램 개발 필요성도 제시됐다.
연구진은 “판다는 단순한 동물 전시를 넘어 경제·사회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전략 자원”이라며 “판다 유치를 계기로 우치동물원의 인프라와 콘텐츠를 개선하고, 이를 광주 관광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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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5 (금) 1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