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고택의유산들…시대적 고뇌와 일상의 삶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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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남파고택의유산들…시대적 고뇌와 일상의 삶 조망

특별전 ‘선비의 안목이 머문자리-일상과 예술의 균형’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나주선·남평선·공예품 등 선봬

전시포스터. 사진제공=나주시청
국립나주박물관은 기획특별전 ‘모던시대, 선비의 안목이 머문자리-일상과 예술의 균형’을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특별전은 전남의 대표 고택 중 하나인 남파고택의 근대문화유산으로,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를 지나며 지역 지식인이 가졌던 시대적 고뇌와 일상의 삶을 담아보는 방향으로 기획됐다.

이번 특별전시의 가장 주목할 부분은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 발견이다. 국립나주박물관은 고려~조선시대 남도지역 거점이었던 나주가 품고 있는 문화적 가치와 의미의 일부를 전시로 풀어냈다. 또한, 지나치게 성역화되어 관람객과 유리된 전시공간에 관람객의 적극적인 휴식을 접목, 오감을 통해 전시를 즐길 수 있게 시도했다.

특별전은 전시실 정면에는 지역 장인들이 제작한 나주선·남평선(꽃모양 부채, 오동잎모양 부채, 파초모양 부채)을 배치했고, 중앙에는 모던시대 선비의 공간을 복원해 당시의 정서를 느낄 수 있게 조성했다.

또 조선시대 진상품으로도 알려진 나주 남평부채와 공예품들을 선보인다. 대량생산의 흐름 속에서 지역 고유의 전통과 기술을 지키려 한 선비의 역할과 노력을 재조명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과 함께 남파고택을 재해석한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전시공간에는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 ‘버라이어티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 중 7번 왈츠 2번 (Suite for Variety Orchestra: VII. Waltz 2)과 김영동의 산행을 AI(SUNO)로 편곡한 음악이 함께 흘러나오며, 모던시대의 느낌을 떠올리게 하는 향수를 특별히 조향해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김상태 국립나주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문화가 적극적으로 향유되고, 전시를 찾은 관람객이 전시공간에서 자유롭게 호흡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주=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         나주=조함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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