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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점자도서관은 이돈삼 작가의 에세이집 ‘오월, 소년의 기억을 걷다’를 점자책으로 새롭게 펴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점자도서관은 이돈삼 작가의 에세이집 ‘오월, 소년의 기억을 걷다’를 점자책으로 새롭게 펴냈다.
점자책은 손가락 끝 감각을 이용해 읽는 6개의 점 배열로 이뤄진 촉각 점자로, 점의 위치 조합에 따라 자, 숫자, 기호로 표현된다. 기존 시각장애인용 도서가 주로 오디오북(소리도서) 중심이었다면, 점자책은 독자 스스로 문장과 쉼표 하나를 손 끝으로 짚어가며 읽을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이번 점자도서 발간은 그동안 비장애인 전유물로 여겨졌던 역사문화 콘텐츠를 시각장애인에 확장, 5·18광주민주화운동 가치를 입체적으로 공유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돈삼 작가가 지난 5월 살림터에서 펴낸 ‘오월, 소년의 기억을 걷다’는 1980년 당시 광주와 전남에서 펼쳐진 5·18민주화운동 사적지를 따라가는 오월길 여행책이다. 광주뿐 아니라 목포, 화순, 나주, 영암, 해남 등 남도 곳곳에 새겨진 오월의 흔적을 생생한 시선으로 짚어낸다.
이돈삼 작가는 “시각장애인들이 손가락 끝으로 한 땀 한 땀 점자를 짚어가며 오월의 발걸음을 함께한다고 생각하니 가슴 벅차다. 손끝으로 재해석될 오월 이야기가 시각장애인들에게 더 깊은 울림으로 다가서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광석 점자도서관장은 “5·18 민주화운동은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지만, 그동안 시각장애인들이 접근할 수 있는 도서는 턱없이 부족했다”며 “오월길 여행하는데 점자책 ‘오월, 소년의 기억을 걷다’가 훌륭한 길라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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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7 (월) 1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