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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시지부는 2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논의 중인 조직개편 방향을 강하게 비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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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정문 앞에 놓인 근조화환들. |
기존 근무지 보장 원칙을 유지하기 위해 당장 직원 이동 대신 휴직자 결원을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지만, 장기적으로는 광주청사 인력 감소와 복직자·승진자 인사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24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시지부 등에 따르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최근 광주·무안 청사 노조를 대상으로 기획·예산·조직·인사·감사 등 기관 유지 기능 재배치 방안을 설명했다.
시가 제시한 수정안에는 주요 기능을 광주·무안·동부청사에 나눠 배치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 기능은 광주청사에, 예산·조직 기능은 무안청사에, 감사 기능은 동부청사로 각각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당초 기관 유지 기능을 광주청사 중심으로 배치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전남지역 노조와 무안지역 정치권 등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수정안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초 광주청사에서 무안청사로 옮기는 것으로 검토됐던 10개 부서는 5개 안팎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광주청사 정원 감소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복지·조직 등 인원이 많은 부서가 무안청사에 배치될 경우 광주청사 정원이 100명 안팎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논란이 되는 부분은 인력 조정 방식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부서 이전에 따른 직원 전보 대신 광주청사 휴직자 결원을 무안청사 정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광주청사에는 육아휴직 등을 포함해 150여명의 휴직자가 있는 상황이다.
이 방식은 당장 기존 직원의 근무지를 옮기지 않아 종전 근무지 보장 원칙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휴직자가 복귀할 경우 새로운 정원 배치 과정에서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주청사 노조는 장기적으로 광주청사 인력이 줄어들면 복직자뿐 아니라 신규 채용, 승진, 보직 배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 같은 우려가 커지면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시지부는 이날 광주청사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논의 중인 조직개편 방향을 강하게 비판했다.
광주시지부는 “조직개편을 둘러싼 혼란과 불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인구 규모와 행정 수요, 산업 구조, 국책사업 비중 등이 다른 상황에서 3개 권역으로 부서를 기계적으로 나누는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으로 완성될 수 없다”며 “광주청사 정원을 전남지역 인사 적체 해소 수단으로 활용하는 졸속 개편안을 철회하고 조직개편 논의 과정과 회의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직개편을 둘러싼 반발은 현장 분위기로도 이어졌다. 이날 광주청사 정문 앞에는 외부에서 보낸 근조화환 10여개가 놓였으며, 일부 화환에는 ‘삼가 광주의 명복을 빕니다’, 전남청사 승진파티 웬말이냐’, ‘광주 공무원 희생 강요 중단하라’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노조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 뒤 최종 조직개편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글·사진=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글·이승홍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07.27 (월) 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