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택시 ‘도어링’ 막는다…전남 전국 첫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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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AI가 택시 ‘도어링’ 막는다…전남 전국 첫 실증

교통안전공단·전남경찰청 등 4개 기관 업무협약 체결
이륜차·PM 접근하면 음성 경고…17일부터 시범운영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는 4일 전남경찰청, 전국택시공제조합 전남지부, ㈜에스라이팅과 ‘AI 기반 택시 안전하차 솔루션 도입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택시 승객이 문을 열고 내리다 발생하는 ‘도어링(Dooring)’ 사고를 막기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안전하차 솔루션이 전국 최초로 전남광주에서 도입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는 4일 전남경찰청, 전국택시공제조합 전남지부, ㈜에스라이팅과 ‘AI 기반 택시 안전하차 솔루션 도입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친환경자동차부품인증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4개 기관 대표와 실무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AI 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해 택시 승객과 운전자의 하차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전남지역 법인택시 57대를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된다.

도어링 사고는 승객이 하차 전 후방을 충분히 확인하지 않거나, 운전자가 결제와 전방 주시 등으로 우측 후방 사각지대를 살피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륜차나 자전거, 개인형 이동장치(PM)와 충돌하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새롭게 도입되는 안전하차 솔루션은 택시 우측 B필러(앞·뒷문 사이 기둥) 외부에 AI 영상인식 카메라를 설치해 후방 사각지대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방식이다.

승객이 문을 열기 직전 후방에서 이륜차나 자전거, PM 등이 접근하면 뒷좌석 디스플레이와 음성 안내를 통해 승객과 운전자에게 즉시 위험을 알려 사고를 예방한다.

실증사업은 전남지역 법인택시 57대(운수회사 관리 차량 1대 포함)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사업비 1100만원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전국택시공제조합 전남지부, 제작사가 공동 부담하며, 기기 가격은 대당 20만원 안팎이다.

오는 12일 제작사인 ㈜에스라이팅으로부터 장비를 공급받아 설치와 성능 점검을 마친 뒤 17일부터 본격적인 실증 운영에 들어간다. 우선 목포·여수·순천·광양 등 주요 시 지역에서 운영한 뒤 성과를 분석해 적용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는 경찰과 택시공제조합에 접수된 사고 데이터를 솔루션 장착 전후로 비교·분석하고, 승객 대상 QR코드 설문조사를 통해 경고 알림의 효과와 이용 만족도도 함께 검증할 방침이다.

가두현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장은 “개별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인프라 구축과 예산 확보에 한계가 있는 만큼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AI 기반 안전하차 솔루션이 이륜차와 PM 충돌사고를 줄이고 운수업계의 사고 처리 비용과 보험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임영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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