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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1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연구원과 광저우시사회과학원이 공동 주관하는 ‘한중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1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연구원과 광저우시사회과학원이 공동 주관하는 ‘한중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양 도시 연구기관 관계자와 산업·정책 분야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인공지능 기반 첨단 제조업과 현대 서비스업의 융합 발전’을 주제로 양 지역의 산업 전환 사례와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 열린 한중 교류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광주광역시와 광저우시가 자매도시 결연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양 도시 싱크탱크가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광주연구원과 광저우시사회과학원은 지난해 4월 ‘교류·협력 협정’을 체결한 이후 연구자 교류와 공동 학술행사 등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포럼은 협정 체결 이후 두 번째 공식 학술교류다.
구징치 주광주중국총영사는 축사에서 한중 양국이 인공지능 등 신흥 분야에서 지방정부와 싱크탱크 간 교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 총영사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두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인공지능 등 신흥 분야에서 지방과 싱크탱크 간 교류 확대에 공감대를 이뤘다”며 “이번 포럼이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양국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조와 서비스의 경계를 허물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승하 광주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조업의 서비스 융합을 통한 산업전환 구상’ 발표에서 지역 제조업이 낮은 부가가치 구조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하고, 최종 제품과 산업 솔루션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제조·서비스 융합 역량을 강화하고 공공과 민간의 협업을 통해 초기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의 자동차부품과 AI, 센서, 뿌리산업 역량을 결합한 무인 저속 특장차 실증 사례를 소개하며 기존 제조 기반과 AI 기술을 연계할 경우 지역 제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친젠 광저우시사회과학원 지역발전연구소장은 ‘인공지능 기반 제조업과 서비스업 융합 발전의 광저우 사례’를 통해 지능형 단말 제품을 비롯해 생산·서비스·공급망 전 과정의 지능화가 제조업과 서비스업 융합을 이끄는 핵심 경로라고 소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기술개발 자체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시장을 만들어내는 산업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박찬수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원장이 좌장을 맡은 토론에는 손경종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반도체전략위원회 부위원장, 조성범 대통령 소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글로벌협력 분과위원, 경성림 호남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양다이요 광저우시사회과학원 현대산업연구소장, 한경록 광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지역 제조업 정책의 목표를 단순한 기술개발에서 시장 창출로 전환하고,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이 초기 수요를 만들어내는 ‘첫 번째 시장’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자율주행 모빌리티와 스마트항만 등 양 도시가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공동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협력 모델도 제시됐다. 규제 샌드박스 등 신기술 실증을 뒷받침할 제도적 지원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장웨궈 광저우시사회과학원장은 양 기관 간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 원장은 “지난해 체결한 협약에 따라 광주연구원과 ‘한중 싱크탱크 인공지능 특별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양 기관의 교류가 새로운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시 교류체계를 강화하고 공동 프로젝트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진 광주연구원 부원장은 “학술교류의 가치는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있다”며 “자매도시 30년의 우정이 새로운 30년을 여는 든든한 토대가 되도록 광저우시사회과학원과 지속적인 연구 교류와 정책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저우시사회과학원 대표단은 지난 18일 광주를 찾아 박철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제관계대사와 양 도시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표단은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 등을 방문해 지역의 첨단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을 탐방한 뒤 21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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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1 (금) 1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