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그늘, 공동체가 답하다]<4>광주특별시 남구 복지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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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도시의 그늘, 공동체가 답하다]<4>광주특별시 남구 복지정책

의료·돌봄·주거 연계…지역사회 통합돌봄체계 구축
7979센터, 2019년부터 취약계층 대상 서비스 제공
서비스 만족 95%…철물점과 우리동네 해결사 추진
봉사단 역량강화교육·포상 등 으뜸복지 실현 집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는 중회의실에서 7979봉사단원들을 대상으로 가스타이머설치, LED형광등, 문고리, 수전 교체 등에 필요한 공구 사용법 및 안전교육, 실습 등을 진행하는 ‘맥가이버봉사단 양성과정 개강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 행복한 복지 7979센터는 한 취약계층을 찾아 도배 및 청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청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복지 수요 다변화로 지역사회 돌봄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가 주민 참여형 통합복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행정 중심 지원을 넘어 주민과 봉사단, 지역 상점까지 함께하는 생활밀착형 복지체계를 구축하며 ‘함께 돌보는 공동체’ 실현에 나서고 있다.

남구가 운영 중인 ‘행복한 복지 7979센터’는 취약계층 주민들의 생활 속 어려움을 해결하는 통합복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건·의료·돌봄·주거를 연계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25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6월 문을 연 ‘행복한 복지 7979센터’는 홀로 사는 어르신과 장애인, 취약계층 주민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 공간이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복지 상담부터 생활 불편 해결, 건강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맞춤형 행복 복지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원스톱 복지콜’을 운영하며 주민들에게 다양한 복지 정보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지난해 복지콜 상담 건수는 총 1만4615건에 달했다.

상담 유형별로는 기초생활 분야가 233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바우처 1832건, 긴급지원 1680건, 차상위계층 1449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생계와 돌봄, 긴급 지원 등 주민들의 다양한 복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는 대회의실에서 7979봉사단 400여명을 대상으로 위촉장 수여 및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했다.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청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하는 데에는 ‘7979봉사단’이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봉사단은 전문봉사자 48명과 일반봉사자 1092명 등 총 1140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봉사단은 센터를 통해 접수된 민원을 바탕으로 현장에 직접 출동해 전기 고장 수리, 안전손잡이 설치, 이미용 서비스 등 생활 밀착형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만 총 1211건의 생활 불편 사항을 처리했다.

세부적으로는 가스안전차단기 설치가 34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미용 289건, 전기구 수리 205건, 안전손잡이 설치 125건, 수전 교체 110건 등이었다. 특히 전기·설비·이미용 등 전문기술을 가진 주민들의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남구는 봉사단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17개 동별 ‘마을 봉사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 주민들도 보다 쉽게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서 공동체 중심 복지문화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각 동에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주택가 청소와 취약계층 주거환경 정비, 제초 작업, 계단 안전바 설치, 노후 멀티탭 교체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봉사자에게는 봉사시간 인정과 함께 활동 실비도 일부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행복한 복지 7979센터 사업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읍면동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취약계층 삶의 질 향상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정책으로 선정됐다.

주민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실시한 서비스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 374명 가운데 95%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남구는 취약계층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보다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지역 철물점과 연계한 ‘우리동네 해결사’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방충망 교체와 수도 누수, 안전손잡이 수리 등 비교적 간단하지만 주민들이 직접 해결하기 어려운 생활 문제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민이 7979센터에 불편 사항을 접수하면 협약을 맺은 철물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남구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 철물점 5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참여 업체 확대를 위한 홍보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복지서비스 제공과 함께 소상공인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남구는 모두가 행복한 ‘으뜸 복지’ 실현을 목표로 복지안전망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봉사단 역량 강화 교육과 워크숍, 정기 포상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주민 참여형 복지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주민과의 소통 확대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남구는 복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카카오톡 채널을 운영 중이며 현재 3200여명의 친구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각종 복지 혜택과 생활 정보를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다.

또 생활불편 지원(7979센터), 맞춤형 사례관리(동 맞춤형복지), 건강관리(방문간호사)를 동시에 제공하는 ‘3in1 사업’도 추진 중이다. 주민들의 건강 상태와 생활 실태를 종합적으로 살피며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는 지난 7월30일 남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7979봉사단 역량강화교육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청


남구 관계자는 “다양한 복지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위기가구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주민 제보를 바탕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보건·의료·돌봄·주거를 연계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추진하고, 행복한 복지 7979센터를 중심으로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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