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호남 재생에너지 전력망 수용확대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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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호남 재생에너지 전력망 수용확대 반갑다

호남권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망 수용능력이 대폭 확대된다. 정부가 호남권 재생에너지 송전단 수용능력을 현재 37GW에서 2030년 64GW로, 배전망도 18GW에서 30GW로 늘리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최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전력망 혁신대책’을 보고했다.

이번 보고서는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비해 신규 전력망 건설에 의존하기 보다 현재 구축된 송·배전망의 활용도를 높여 전력 수용능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핵심이다.

먼저 전력망 포화 우려로 신규 재생에너지의 접속을 제한해 왔던 호남권 계통관리변전소에 대한 관리 지정을 이달부터 해제키로 했다.이에 해당 변전소 주변에서 대기중이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전력망 접속이 다시 가능하게 됐다.

계통관리변전소는 수용 가능 접속용량 포화로 연계된 발전설비에 상시적인 출력제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특정변전소로 한국전력공사가 지정·고시해 왔다. 그동안 배전선로에 여유가 있어도 최종 송전선로에 여유가 없으면 신규 발전소의 계통 접속을 제한해 규제효과와 무분별한 계통 선점후 사업을 미루는 행위를 막아 나름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해 왔다. 하지만 첨단산업 확대 등 재생에너지 보급이 절실한 지역에서는 송전망과 배전망에 병목현상이 나타났다.

실제 호남권 변전소 87곳중 수용용량에 여유가 있는 곳이 절반이 넘는 46곳이나 되지만 송·배전망 부족으로 그동안 신규 발전설비의 계통 접속에 제약을 받아왔다.

또 전력망 병목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송·배전망이 포화상태가 될 경우 발전출력을 줄이는 조건으로 전력망 접속을 허용하는 ‘유연접속제’도 도입키로 했다.

이어 호남권 포화변전소에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점에 다시 공급하는 대형 ESS(Energy Storage System·에너지저장시스템)를 설치해 전력망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한다.

전력망 용량을 선점한 뒤 실제 사업을 추진하지 않는 장기 지연 사업자의 물량도 회수해 접속 여력을 확보한다.

이번 전력망 수용 능력확대가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 간접적인 전력 기반 확충 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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