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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에 첫 출근을 하고 있는 수사관들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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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에 1호 고발장이 접수되는 모습. |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중흥동에 새 둥지를 틀고 첫 고발 사건을 접수했고, 광주지방공소청은 기존 광주지방검찰청 청사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첫날을 맞았다.
이날 오전 7시30분께 찾은 광주중수청 청사에는 일찍부터 불이 켜졌다. 사무용품을 실은 차량이 들어왔고, 다이어리와 서류철 등을 챙긴 수사관들이 하나둘 출근했다.
새 청사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탓에 사무실 위치를 찾느라 두리번거리는 직원들도 눈에 띄었다. 기존 공무원증으로 출입 인증이 되지 않는 탓에 기존에 사용했던 명찰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는 모습이 눈에 띄였다.
광주지검 목포지청 출신인 한 수사관은 “출범하는 날이라 조금 설레기는 한다”며 “이름과 간판은 바뀌었지만 해야 할 일은 같으니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오전 9시 업무 시작과 함께 첫 민원인도 모습을 드러냈다. 한 민원인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광산구청장과 관련 공무원들을 고발하기 위해 중수청을 찾았다.
이 사건은 광산구가 약 31억원을 들여 추진한 공동주택 재활용품 수집·운반 민간위탁 사업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사업을 몰아줬다는 의혹이다.
중수청은 고발 내용을 검토한 뒤 직접 수사할지 경찰로 넘길지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출범 첫날인 만큼 미숙한 모습도 드러났다. 고발장을 제출한 민원인이 접수 확인증을 요구했지만, 담당 직원은 관련 양식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안내했다.
민원실 관계자는 “서식이 아직 준비되지 않아 사본으로 접수 사실을 확인해 드리고 있다”며 “서식이 마련되면 팩스나 문자 등으로 접수증을 보내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중수청은 정원 240명 가운데 140명의 현원으로 출범했다. 검찰에서 이동한 인력은 검사 1~2명과 수사관 약 50명 규모로 알려졌다. 구속 피의자 수용시설도 갖추지 못해 광주 동부경찰서 유치장을 활용하기로 했다.
전산 시스템 역시 이날 사건 이첩과 접수·배당 등 필수 기능부터 우선 가동됐으며, 나머지 기능은 오는 12월 초 추가 개통될 예정이다.
반면 광주지방공소청의 첫날 풍경은 기존 광주지검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남광주 동구 지산동 청사에는 이날 오전 검사와 수사관, 직원들이 평소처럼 출근했다. 정문 석판과 기관기는 공소청 명칭으로 바뀌었지만 건물과 사무공간, 대부분의 인력은 그대로였다.
청사 곳곳에는 검찰청 시절 흔적도 남아 있었다. 광주지검에서 중수청으로 이동한 인력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원은 기존 자리에서 업무를 이어갔다.
고경순 전 광주고검장과 김종우 전 광주지검장도 각각 광주광역공소청장과 광주지방공소청장으로 자리를 이어갔다.
공소청은 이날 별도의 출범식 없이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검사의 직접수사권이 폐지되면서 이날부터 공소청 민원실에서는 고소장과 고발장을 직접 접수할 수 없게 됐다.
다만 기존 사건에 대한 90일간의 보완수사 유예기간이 이어지는 만큼 업무가 하루아침에 달라진 것은 아니다. 공소청은 공소시효가 임박한 중요 사건 등을 중심으로 기존 사건을 마무리하고 나머지는 중수청이나 경찰 등에 넘길 예정이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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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6 (화) 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