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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남자 18세 이하부 -74㎏급 금메달을 차지한 윤미르(여수고 3년)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체육회 |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역전승으로 전국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윤미르(여수고 3년)가 부상과 슬럼프를 이겨낸 감격을 전했다.
윤미르는 지난 17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남자 18세 이하부 -74㎏급 결승에서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역전 발차기를 성공시키며 정상에 올랐다.
고교 생활 마지막 전국체전에서 거둔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의미는 더욱 남달랐다.
윤미르는 올해 2월 제주평화기 대회 준우승과 6월 카자흐스탄 국가대표 대회 3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시즌 중반 부상과 컨디션 난조가 겹치면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앞선 두 차례 전국체전에서도 조기 탈락했던 만큼 마지막 도전에 대한 부담도 컸다.
이후현 코치는 “동계훈련을 잘 마쳤지만 부상으로 초반 대회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다”며 “3월부터 9월까지 컨디션 난조가 이어지면서 전국대회 본선에 출전하기조차 어려울 만큼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돌아봤다.
이어 “평소 밝고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 선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자세와 꾸준한 노력으로 끝까지 버텨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윤미르 역시 부상과 함께 체력적인 약점을 극복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거나 초반에 탈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많이 힘들었다”며 “특히 경기 종료 10초를 남겨두고 체력이 떨어져 실점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코치님과 트랙 달리기를 반복하며 체력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동안의 훈련은 결승전 마지막 순간 빛을 발했다.
윤미르는 “결승에서도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순간이 찾아왔지만 선후배들과 코치님의 응원을 떠올리며 정신력으로 버텼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시도한 발차기가 득점으로 연결돼 정말 뿌듯했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여수에서 처음 태권도를 시작한 윤미르는 금메달의 공을 자신을 지지해 준 가족과 지도자들에게 돌렸다.
그는 “항상 응원해 주신 부모님과 현 코치님, 이전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점수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흥분하거나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조언 덕분에 경기 흐름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여수에서 사격 선수로 활동하는 여동생도 특별한 동기부여가 됐다.
윤미르는 “동생과 저 모두 운동선수이다 보니 서로 지지 않으려는 승부욕이 있다”며 “누가 더 좋은 성적을 내는지 은근히 경쟁하면서 서로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 웃었다.
고교 무대의 마지막 전국체전을 금메달로 장식한 윤미르의 시선은 이제 대학과 성인 무대로 향하고 있다.
그는 “고교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해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 같아 기쁘다”며 “대학에서도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고 실력을 쌓아 좋은 실업팀에 입단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압박 플레이와 다양한 기술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나만의 경기 스타일을 만들고 싶다”며 “부족한 부분을 꾸준히 보완해 성인 무대에서도 경쟁력 있는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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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0 (화)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