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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규리 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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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일선 선교사 사택 정화활동 모습. |
광남일보가 주최한 ‘제8회 광주·전남 사회공헌대축전’에서 수완하나중학교 고규리양(15)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고 양은 (사)대동문화재단 광주문화재사랑자원봉사단 문화재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그는 올해 초부터 부모님과 함께 매월 1회 ‘광주문화재사랑자원봉사단’에 참가해 문화재 정화 활동 등을 펼쳐왔다.
지역 곳곳에 있는 문화재를 찾아가 살피고, 선조들의 지혜와 역사적 배경 등을 익혀 우리나라에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는 문화재를 모니터링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그는 대동문화재단의 문화재지킴이 기본교육을 받기 위해 충효동 도요지와 풍암정을 방문,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을 펼친 일을 계기로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교육을 통해 문화재의 소중한 역사를 들으며 보존해야 할 필요성과 중요성을 절실히 느낀 것.
이후 대동문화재단에 ‘광주문화재사랑자원봉사단’ 신청서를 내고 1년 째 활동을 해오고 있다.
광주문화재사랑자원봉사단은 올해 선비문화의 산실인 누정문화재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풍영정과 만귀정, 호가정 등 문화재에 대한 공부도 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는 활동도 한다. 문화재 주변 정화활동 등은 기본이다.
문화재지킴이는 문화재청이 2005년부터 펼친 운동으로,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우리의 문화재를 가꾸고 지키는 일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고 양은 지난 달 9일 청풍마을에 위치한 균산정을 방문한 일을 꼽았다. 을사조약 이후 일제강점기에도 후학을 양성하던 균산 문용현을 기리는 정자인 균산정이 지정문화재가 아니어서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고 양은 “균산정과 같은 소외된 문화재를 찾아가 문화재를 보존하고, 문화재에 담긴 역사와 이야기를 지켜나가는 활동을 앞으로도 꾸준히 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