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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김치나눔 행사 |
이경하 회장은 2015년 3월 적십자 신흥동 봉사회에 입회, 올해 9월까지 총 2291시간이 넘는 봉사를 펼쳤다. 그는 △구호활동 △노인복지 무료급식 △모금 및 적십자 사업 홍보 △사랑의 김치나눔 △고려인의 날 기념행사 지원 △취약계층 지원 활동 △적십자 특별회비 전달 등 다방면에서 사랑을 나눠왔다.
그가 지역 사회봉사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갑자기 안 좋아진 건강 탓이었다. 인생의 고비를 넘기고서 보니,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이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
이 회장은 봉사회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지역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정과 취약계층 세대를 위한 인도주의 활동에 앞장서 왔다.
매년 1월 1일 무등산에서 무료 떡국 나눔 행사를 펼쳐 시민들에게 정성어린 한 끼를 제공했고, 김장철에는 ‘사랑의 김치 담그기’ 행사를 펼쳐 한 부모 가정·홀몸 노인 가정에 각각 배달하기도 했다.
최근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북한이탈주민’이나 ‘고려인’ 등 사회 소외층이다.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어려움은 없는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살펴보고 있다. 실제 ‘북한이탈주민 지원 현황 및 생활실태조사’를 실시, 맞춤형 지원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일이야말로, 건강한 광주 공동체 기반 마련에 첫 발이라 믿는 그다.
이 회장의 봉사 손길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 여름 집중 호우로 수해 피해를 입은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면과 천안시를 찾아 복구 작업에 힘을 쏟았다. 물바다가 된 하우스에서 물을 퍼내고, 쓰레기를 걷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에서 낙후된 화장실 개선 작업, 재해 방지 나무 심기, 위생교육, 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펼치기도 했다.
이 밖에 적식자 특별회비 전달·희망풍차 방문 물품 전달·명절 장보기·무등산과 광주천 환경캠페인·빵 나눔 활동 등은 모두 이 회장이 사비를 털어 마련한 사랑의 결실이다.
이 회장은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 하고 보니, ‘나누는 것이 곧 얻는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이웃들의 삶을 보살피고, 필요한 곳에 작게나마 사랑을 나눔으로써 오히려 나의 삶이 치유됨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힘 닿는데까지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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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비 특별회비 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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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라 기자 sera063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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