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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오는 26일 미국 투자사인 ‘스톡 팜 로드(SFR)’ 측과 세계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A)을 체결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의 규모나 후보지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협의를 거쳐 현지에서 협약과 함께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공개할 것이라고 한다.
투자사인 ‘스톡 팜 로드’는 LG 창업주 손자인 브라이언 구와 런던·요르단에 기반을 둔 투자사 BADR 인베스트먼트 설립자인 아민 바드르엘딘이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앞서 SFR 측은 직접 전남을 찾아 사업 적합성 등을 면밀히 조사했고, 최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이번에 업무협약를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투자규모는 초기 100억 달러(한화 14조4250억원) 규모를 투자한 뒤 후속 투자를 통해 총 350억 달러(50조원)을 투자해 3GW 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규모는 미국 텍사스에 건설을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의 3배에 달한다. 1GW는 75만에서 1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그 규모의 3배에 달하는 것이다.
업무협약 등 후속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연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에너지 공급과 저장, 재생에너지 생산, 장비 공급, 연구개발(R&D) 분야에서 1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하니, 정말 대단한 일이다.
데이터센터는 상시 천문학적인 데이터를 상시 관리라기 위해 대규모 전력공급이 이뤄져야 하는데, 서남권에 재생에너지 기반시설을 확보했거나 건설 중인 전남이 최적지로 평가된 것이다.
데이터센터 구축이 이뤄지면 향후 전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엄청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아직 업무협약을 협의 중으로, 투자 실현까지는 갈 길이 멀다. 투자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남도는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여균수 기자 dangsannamu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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