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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랑게’는 우리말 ‘쉬다’와 독일어로 ‘길다’는 뜻의 ‘Lange’를 조합한 단어로, ‘조용히, 오래 쉬어가세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쉴랑게 시즌 1은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중인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운영됐다.
아름답게 가꾸어진 꽃과 나무, 그리고 울창한 메타세쿼이아가 울타리가 되어주는 국가정원 내에서 관람·체험·숙박 등을 하며 온전히 휴식을 누려 큰 호응을 얻었다
1박 2일간의 긴 쉼을 통해 힐링을 경험했고 정원박람회장을 맘껏 둘러보면서 걷고, 쉬고, 순천의 제철 식재료로 맛을 낸 순천 미식을 제대로 음미했다는 것이다.
순천시는 올해는 더욱 내실화를 다지기로 했다. 정원으로 한정됐던 시즌 1과 달리 마을까지 확장하는 획기적인 체류형 여행을 실현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한다. 최근 ‘마을호스트 모집’ 결과, 원도심 10곳, 순천만국가정원 주변 6곳, 순천만 권역 6곳 등 총 22곳이 마을 숙소를 신청했다.
이들 업소 대다수가 청년층이 운영하는 곳이었고 숙소 전반적인 컨디션과 방문자 만족도가 높은 곳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순천시는 선정된 숙소들은 단순한 숙박 기능을 넘어, 지역 체험, 투어, 음식 등 다양한 로컬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게 할 방침이다.
특히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다음달에는 숙소 맞춤형 컨설팅과 로컬 파트너사 연계를 통해 각 숙소의 콘텐츠를 구체화하고, 7월 중에는 최종 체류형 프로그램을 완성기로 했다고 한다.
8월부터 숙소 콘텐츠를 본격 홍보하고, 숙박·체험·미식이 결합된 통합 여행상품을 집중 판매하는 등 ‘쉴랑게’를 순천을 대표하는 체류거점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순천시가 2년만에 추진하는 쉴랑게 시즌 2가 성공하길 기대한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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