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전 돌입’ KIA, 순위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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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전 돌입’ KIA, 순위 반등 노린다

29일~5월 7일 NC·한화·키움과 각 3연전
13승 15패 리그 7위…활화산 타선 기대감

박찬호.
최형우.
김도영.
이번 주부터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휴식 없는 9연전을 치르는 가운데 KIA타이거즈가 순위 반등을 노린다.

KIA는 지난주 주중 삼성라이온즈에 2패(1경기 우천취소)를 당한 뒤 주말 LG트윈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그 결과 13승 15패 승률 0.464를 기록, 순위는 7위에 머물렀다.

현재 KBO리그 순위 경쟁은 치열하다.

리그 1위 LG트윈스는 시즌 초반부터 많은 승수를 쌓으며 치고 나갔지만, 어느덧 2위 삼성과 3.0게임차로 줄었다. 그 뒤는 3위 한화이글스(3.5게임차)와 4위 롯데자이언츠(4.0게임차)가 바짝 쫓고 있다.

중위권에서는 5위 kt위즈(5.5게임차), 6위 SSG랜더스(6.0게임차), 7위 KIA(6.5게임차)가 각각 반 경기차로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하위권 역시 8위 두산베어스(7.5게임차)부터 10위 키움히어로즈(10.0게임차)까지 큰 차이가 없다.

이런 가운데 29일부터 5월 7일까지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이 휴식 없는 9연전을 벌인다.

당초 KBO리그는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하지만 월요일인 올해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를 편성했다. 이례적으로 5월 5일 월요일에 경기를 치른 뒤 사흘 후인 8일 목요일에 하루 휴식한다.

구단별 간극이 좁혀진 상황에서 이번 9연전은 요동치는 순위 판도를 바꿀 분수령으로 꼽힌다.

KIA는 이번 주 주중 9위 NC다이노스(9.0게임차)에 이어 주말 상위권 한화와 홈에서 경기를 치르고, 고척에서 키움과 경쟁을 벌인다.

순위 향방을 가를 이번 9연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KIA가 좋은 성적표를 작성한다면 단번에 최상위권으로 치고 갈 수도 있다.

현재 KIA의 타선 분위기 또한 좋다.

먼저 슈퍼스타 김도영이 돌아왔다. 개막전 당시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그는 지난주 주말 LG전에 복귀했다. 3경기 동안 성적은 9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타율 0.333. 첫 경기에서는 대타로 출전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튿날에는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을 만들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주말 마지막 경기에서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홈런성 파울 타구를 때려내며 상대 투수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박찬호 또한 지난주 5경기에서 15타수 6안타 1홈런 타율 0.400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간 테이블세터진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최근 김선빈과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결사’ 최형우 또한 지난주 5경기에서 17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 타율 0.294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최형우는 지난 27일 LG와의 경기에서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초구 140㎞ 직구를 그대로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KIA는 3-2 승리를 거뒀다.

이렇듯 타선이 활성화되면서 KIA는 지난주 팀 타율 3위(0.287)에 올랐다. 안타 49개(5위), 홈런 5개(4위), 출루율 0.353(4위), OPS(출루율+장타율)도 0.809으로 공동 2위에 위치했다.

마운드에서는 외인 원투펀치가 활약 중이다.

올러는 지난 26일 LG전에 출전해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러가 KBO리그에 데뷔한 이후 최초의 무실점 경기였다. 그간 경기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이 있었지만, 이날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앞으로의 기대감을 높였다.

‘에이스’ 네일 또한 지난 27일 LG전에 출전해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중간마다 위기를 맞았지만, 차분하게 상대 타자를 처리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이런 상황에서 KIA는 주중 경기를 NC와 치르게 된다.

NC는 현재 9승 16패 승률 0.360으로 리그 9위에 위치했다. 평균자책점은 5.96으로 최하위다. 타율은 6위(0.245), 출루율 6위(0.328), OPS 6위(0.732) 등 모두 KIA를 밑돌고 있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날 NC는 로건을 29일 선발로 내보낸다. 이에 KIA는 김도현을 선발로 투입한다.

NC와의 일정을 마친 KIA는 주말 광주에서 한화를 상대한 뒤, 고척에서 키움과 일전을 벌인다.

KIA가 이번 9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상위권에 안착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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