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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의 올해 물김 생산이 역대 최대 위판고인 1230억원을 달성하며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
6일 해남군에 따르면 최근 송지 어란위판장을 마지막으로 올해 물김 생산이 종료됐다.
올해 물김 생산량은 8만3991t으로, 1230억원의 위판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생산량 37%(2만2499t), 금액으로는 8%(91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올해는 안정적인 해황과 초기 채묘 시기에 갯병 발생이 거의 없었던 점 등이 고품질 김 생산에 좋은 영향을 줬다.
또 김 수출이 2년 연속 1조원을 달성하는 등 해외에서 한국 김이 큰 인기를 끌면서 물김의 수요가 증가한 것도 중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만호해역 어장 이용에 합의가 되면서 올해부터 김 양식을 재개했다.
만호해역은 해남 어민들의 어장사용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지난해 김 양식을 하지 못했으나, 해남군과 군의회, 해남군수협이 진도군 및 진도지역 어민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갖고, 지역 상생을 위해 김 양식장 이용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지속, 2025년산부터 만호해역에서 해남 어민들의 김 양식이 재개될 수 있었다.
만호해역에서 재개된 김양식 면적은 1119㏊로 2025년산 물김 1만6000여t을 생산했다.
더불어 1월 들어 홍수 출하에 따른 물김 위판가의 하락과 폐기 등 위기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한편, 수급 조절을 위한 어업인들의 김 시설량 감축 등 자정 활동이 이어지면서 물김 가격 안정화에 민관이 적극 협력해 온 점도 큰 효과를 거뒀다.
해남군 관계자는 “물김 생산의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어려운 상황이 있었지만 묵묵히 최선을 다해준 어업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김 생산이 종료된 어장의 양식 시설물을 빠른 시일 내에 철거할 수 있도록 지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해남=성정수 기자 sjs8239@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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