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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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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
KIA는 지난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3-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양현종과 최형우의 대기록 달성으로 겹경사를 안았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KBO리그 역대 두 번째 180승을 거뒀다. 지난해까지 179승을 달성했던 양현종은 앞선 6차례 등판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아홉수를 겪었지만, 이날 등판에서 마침내 통산 180승을 달성했다. 210승을 거뒀던 송진우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또 양현종이 거둔 180승 중 178승은 선발승으로, 이는 리그 최다 선발승 기록이다. 양현종은 지난 2023년 9월 1일 통산 164번째 선발승을 작성하면서 163승의 송진우를 넘고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이날 경기 전까지 209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었던 양현종은 5개를 추가하며 KBO 역사상 첫 2100탈삼진 고지를 점령했다.
KIA의 ‘해결사’ 최형우 또한 이날 KBO리그 역대 4번째로 개인 통산 400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그는 6회에 3점 아치를 그렸다.
KIA가 7-0으로 앞선 6회초 위즈덤의 볼넷과 김도영의 안타로 무사 1·3루가 됐다. 타석을 이어받은 최형우는 상대 초구 141㎞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트렸다. 올 시즌 5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00번째 홈런이다.
이로써 최형우는 최정(SSG랜더스·497개),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467개), 박병호(삼성라이온즈·412개)에 이어 역대 4번째로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1983년생인 최형우는 올해 KBO리그에서 뛰는 야수 중 최고령임에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