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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
시교육청은 리박스쿨이 댓글 공작 참여자를 늘봄학교 강사로 채용하고 서울 시내 10개 초등학교에 늘봄 프로그램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현황 파악에 나섰다.
지난해 말 기준 광주 시내 초등학교 155곳에 채용된 늘봄학교 강사는 3833명으로 모두 7363개의 늘봄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시교육청은 내다봤다.
시교육청은 이들 프로그램과 논란이 된 서울 시내 10개교 늘봄학교에 제공된 리박스쿨의 10개 프로그램의 유사성이 있는지 조사했으나 별다른 특이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리박스쿨에서 발급했다는 창의체험활동지도사 자격증을 학교에 제출한 강사도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교육청도 리박스쿨과 관련한 위탁교육 실태를 긴급 점검한 결과, 도내 위탁기관에서 해당 프로그램이 운영된 정황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전남 지역의 위탁교육에는 리박스쿨 관련 프로그램이나 강사가 전혀 확인되지 않았으며, 위탁업체와 리박스쿨 간의 직접적 연계는 물론 간접적 연관성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위탁기관의 프로그램 선정 기준을 강화하고, 민간기관과의 협력 시 외부 이력과 운영 배경을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다.
한편 시골 농어촌 학교가 많아 강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전남은 지역 여건에 따라 늘봄 강사 채용 방식이 다르다.
프로그램과 강사의 수요와 공급이 원활한 도시 지역은 학교 자체 채용이 가능하지만, 격·오지 초등학교는 광주·전남지역 일부 대학이나 지역사회단체 등 민간기관에 위탁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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