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제석산 구름다리서 또 추락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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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광주 남구 제석산 구름다리서 또 추락사고

2017년부터 올해 4월까지 8건 발생…대책 시급

광주 남구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또다시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8일 광주소방본부, 남부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4분 광주 남구 진월동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40대 남성 A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 등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건 현장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문서가 발견됐으며, 타살 용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날 주거지에서 말다툼을 벌인 아내 B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에 비관, 자신도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제석산 구름다리는 1999년 도로 개설로 남구 봉선동과 진월동을 잇는 산등성이가 끊기자 등산로를 잇는 차원에서 설치됐다.

하지만 지상으로부터 37m 높이에 설치돼 추락 사고가 빈번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4월 30대 남성이 구름다리 아래로 떨어져 숨졌고, 지난 2월에도 40대 남성이 다리 아래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달 20일에는 40대 남성이 추락했다.

2017년부터 올해 4월까지 집계된 추락 사고만 총 8건이다. 2020년 1.2m이던 난간 높이를 2m까지 높였지만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잇단 사고에 남구는 지난달 24일 관련 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추락 방지망 설치 작업을 추진 중이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임영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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