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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은 기후 위기 대응, 미세먼지 차단, 탄소 흡수원 확충,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군외면 원동교차로 일원에 3.4㏊ 규모의 기후 대응 도시 숲을 조성했다. |
기후 대응 도시 숲 조성 사업은 유휴 부지를 활용해 대규모 도시 숲을 조성함으로써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군민에게 쾌적한 녹지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외면 원동교차로는 완도를 들어서는 관문으로 버스 등 차량 통행이 잦고 선박 이동으로 매연이나 분진 등이 많이 발생하는 곳이다.
이에 군은 산림청, 전라남도에 사업 필요성을 피력해왔으며, 지난해부터 총 3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숲을 조성하게 됐다.
도시 숲에는 완도호랑가시나무, 동백나무, 황칠나무, 동청목 등 난대활엽 수종을 주로 식재해 전국 최대 규모인 완도 난대림을 표현하고, 산책로 주변에 홍가시나무, 황금사철나무 등 관목과 초화류 등 총 10만6190본을 식재했다.
파고라, 벤치 등 시설도 갖춰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군 관계자는 “도시 숲은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자라나며 하나의 숲을 만들어감으로써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녹색 인프라가 될 것이다”며 “양질의 도시 숲을 지속해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생활권 내 도시 숲은 여름 한낮 평균 기온을 3~7도 완화하고 습도는 9~23% 상승시킨다. 나무 47그루는 경유 차 1대의 연간 미세먼지 발생을 흡수하며, 도시 숲 1㏊는 연간 오염 물질을 168㎏ 흡수하는 등 미세먼지 필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완도=김혜국 기자 knk183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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