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양궁 여자 리커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순천시청 남수현. 사진출처=라인-루르 하계U대회 홈페이지. |
![]() |
‘2025 라인-루르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육상 남자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육상 대표팀. 사진출처=라인-루르 하계U대회 홈페이지. |
대한민국은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라인-루르 5개 지역과 베를린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1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7개로 종합 4위에 올랐다.
대회 막판 금메달을 몰아서 수확한 일본이 금메달 34개와 은메달 21개, 동메달 24개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금메달 30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17위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은 금메달 28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29개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7개를 획득, 한국의 4위 달성에 힘을 보탰다.
먼저 광주시청 육상팀 이재성은 서민준(서천군청)·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김정윤(한국체대)과 팀을 이뤄 출전한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8초50을 기록, 38초80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육상이 U대회 남자 400m 계주를 포함한 릴레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건, 32회를 맞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대한육상연맹은 “세계 종합대회에서 계주 종목 우승을 차지한 것도 이번 U대회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재성은 또 육상 남자 200m에서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다. 그는 남자 200m 결선에서 20초75로 결승선을 통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바얀다 와라자(20초63), 스페인 아드리아 알폰소(20초70)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재성은 이번 대회에서 예선 20초60, 준결선 20초73으로 모두 전체 1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올랐다. 개인 최고 기록(20초53) 경신과 우승은 놓쳤지만, 이 메달로 한국 육상 대표팀에 대회 첫 메달을 선물했다. 1985년 고베U대회 장재근(200m)의 동메달, 2003년 대구U대회 박태경의 동메달에 이어 3번째 U대회 트랙 메달의 주인공도 됐다. U대회 트랙에서 메달이 나온 것은 2003년 박태경(110m허들) 이후 22년 만이다.
다이빙 종목에 출전한 김지욱은 손성환·최강인(이상 광주시체육회)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지욱은 또 혼성팀 3m·10m, 10m 싱크로나이즈 플랫폼, 3m 싱크로나이즈 스프링보드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 총 은메달 1개·동메달 4개를 수확하며 활약했다.
김승현(광주시체육회)는 다이빙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유도에서는 김민주(광주교통공사)가 -78㎏급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전남 선수단 또한 금메달 1개, 동메달 4개로 활약했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남수현(순천시청)은 대회 양궁 여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리우 옌시우(중국)를 세트 스코어 7-3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서민기(국군체육부대)와 혼성 리커브 단체전 동메달결정전에서 미국 카탈리나 그노리에가-트렌턴 카울스에 5-1 승리를 따내며 동메달을 따냈던 남수현은 이번 대회에서 총 2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신채원(순천시청)은 유도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네덜란드를 만나 4-0 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펜싱에서는 올해 전남도청에 입단한 유망주 김태희가 에페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이채은(전남도청)도 배드민턴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2027년에는 충청도에서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린다.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에서 개최되며, 양궁·펜싱·체조 등 18개 종목에 150개국의 1만5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1997년 무주·전주 동계와 2003년 대구 하계·2015년 광주 하계에 이어 네 번째로 개최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