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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남구에 따르면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사업은 민선 7기 때부터 남구지역사회보장협의회체와 광주사회복지공공모금회와 함께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특화 프로젝트로, 저소득층 아동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허리 아픈 할머니와 어머니를 위해 안마기가 필요하거나, 돼지고기를 눈치 보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는 등 가슴 아픈 사연이 잇따르면서 지역사회에서도 우리 아이들을 후원하는 도움의 손길도 끊이지 않았다.
특히 올해의 경우에는 저소득층 아동에게 물질적인 지원을 넘어 아이들의 정서 안정과 성장까지 도움을 주기 위해 산타클로스 후원자를 직접 모집했는데 뜻밖의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 5월부터 50일간 개인 후원자 42명과 7개 단체, 아동병원, 식당과 학원 등을 포함한 9개 사업장에서 산타클로스 활동을 통해 후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들이 모은 후원금은 총 2650만원에 달하며 당초 목표였던 2000만원을 초과 달성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후원이 이어지면서 저소득층 아동 100명은 자신의 소원을 모두 이뤘다.
남구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성원을 바탕으로 지난 15일 청사 8층 대회의실에서 ‘2025년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출범식’을 개최, 저소득층 아동의 소원 성취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현재 후원자들과 구청 직원들은 8월 중순까지 산타로 변신해 각 가정 등지를 방문하면서 아이들에게 선물과 함께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중이다.
남구 관계자는 “지역사회에서 모인 따뜻한 마음이 우리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 선물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희망을 꿈꾸면서 건강하게 성장하는 사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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