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자라는 여름방학’ 어린이 영화 상영회
검색 입력폼
문화일반

‘꿈 자라는 여름방학’ 어린이 영화 상영회

문화가있는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문화요일 글빛장흥
30일 장흥 정남진시네마…어린이·교사 제작 영화 4편

장흥의 청소년과 교사가 직접 만든 영화를 선보이는 특별한 상영회가 열린다.

전남문화재단은 2025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문화요일 글빛장흥’ 프로그램이 30일 오후 2시 전남 장흥군 정남진시네마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글빛 장흥은 문화체육관광부·전남도·장흥군이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과 전남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의 하나다. ‘정남진시네마’는 여름방학을 맞아 장흥지역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청소년이 교사와 함께 직접 만든 단편영화 4편을 상영하고, 감독들과 관객이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까지 더해져 여름방학을 맞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특별한 문화 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영작은 모두 장흥의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기획하고 제작한 작품들로, 일상적인 학교 이야기를 소재로 삼아 또래 관객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다.

장흥 정남진시네마 상영관 내부
첫번째 작품 ‘그때 우리는’은 1990년대 소심한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율빈이 주인공이다. 아빠가 잘라주다 땜빵이 난 머리 때문에 등교를 앞두고 걱정이 앞서는 율빈.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벗어 날 수 있을까.

두번째 작품 ‘PET’은 사사건건 페트병을 사용하지 말라고 면박을 주는 명우와 그런 명우가 못마땅한 나영이의 이야기를 통해 환경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반칙왕 민준이’는 친구들을 항상 골탕 먹이며 즐거워하는 민준의 반장선거 도전기를 그린 유쾌한 작품이다. 끝으로 ‘콩닥콩닥’은 충장로 한복판에 있는 작은 학교를 배경으로 공기놀이를 통해 윤이가 지우에 대해 느끼는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을 그렸다.

상영 후에는 작품을 연출한 감독들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 ‘PET’, ‘콩닥콩닥’을 연출한 박한솔 감독과 ‘그때 우리는’, ‘반칙왕 민준이’를 연출한 김아솔 감독이 직접 참여해 제작 과정과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토크콘서트 모터레이터로는 장흥 지역에서 활동 중인 문화활동가 곡인무영이 참여한다.

전남문화재단은 2025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문화요일 글빛장흥이 오는 30일 오후 2시 전남 장흥군 정남진시네마에서 열린다. 사진은 상영작 ‘콩닥콩닥’ 스틸컷.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상영 30분 전부터 영화 속 장면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 ‘글빛 사진관’이 운영된다.

이날 행사는 2시간 이내로 진행되며, 가족 단위 참여도 가능하다.

행사 관계자는 “실제로 또래가 만든 영화를 관람한 뒤, 그 과정을 듣는 경험은 장흥의 어린이·청소년들에게 ‘나도 영화 만들 수 있다’는 새로운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 061-280-5844.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김다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