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해상, 올 상반기 기름 1330ℓ 유출

올 상반기 전남 동부해역에서 1330ℓ의 오염 물질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여수해양경찰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여수와 광양, 고흥, 보성 등 전남 동부해역과 경남 하동·남해 일부 해역에서 총 18건의 해양오염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으로 침수·침몰 등 해난사고가 8건(44%)으로 가장 많았고, 인적 부주의에 따른 사고가 5건(27%)으로 뒤를 이었다.

오염물질 유출량은 1330ℓ로 지난해 같은 기간(1280ℓ)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오염원별로는 어선 사고가 7건(38%)으로 가장 많았고, 유출량 기준으로는 기타선(모터보트, 부선 등)에서 총 452ℓ(34%)가 최다였다.

이에 따라 여수해경은 취약 선박군이 밀집해 있는 항포구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어선 선저폐수 적법처리 이행실태·폐기물 기록관리 점검 등 어선 맞춤형 테마 점검을 병행한다.

또 정박지 급유작업·해상공사현장 등 사고 다발구역을 중점 관리해 사고 예방부터 신속 대응까지 이어지는 입체형 방제체계를 구축해 육·해상 24시간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시기별 해양오염 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제적 예방활동으로 방제 대비·대응 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