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소규모 사업장 대기오염 실시간 관리체계 구축
검색 입력폼
광양

광양시, 소규모 사업장 대기오염 실시간 관리체계 구축

전류계·차압계·온도계·게이트웨이·VPN 등 지원

광양시는 대기오염 발생 시기와 원인 등을 규명하고 보다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해 4·5종 소규모 대기오염 배출시설에 대한 실시간 관리체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기존 1~3종 대형 사업장의 경우 ‘굴뚝자동측정시스템(TMS)’을 통해 오염물질 배출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반면, 4~5종의 소규모 사업장은 TMS 설치 및 운영 비용 부담이 커 시스템 도입이 어려워 그간 측정대행업체를 통한 정기 자가측정 방식에 의존해왔다. 이에 따라 실시간 감시나 즉각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었던 점을 감안해 시가 나서 적극 지원에 나선 것이다.

광양시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는 소규모 대기오염 배출시설 관리 장비는 전류계, 차압계, 온도계, pH계, 게이트웨이, VPN 등이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최대 90%까지 설치비를 지원하며,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소규모 대기배출 관리시스템을 보급해오고 있다. 이 시스템은 배출시설과 방지시설의 가동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사업장 관리자뿐 아니라 환경부와 지자체에도 관련 정보가 동시에 전송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설치가 완료됐거나 추진 중인 소규모 대기오염 배출시설은 총 대상업체 153개소 가운데 80.4%에 해당하는 123개소다. 시는 이와 함께 일부 대형 사업장 내 미설치된 소규모 배출시설에도 IoT 기기 부착을 지원하고 있다.

정인화 시장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소규모 대기배출 관리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첨단 환경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환경행정을 통해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는 미래지향적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광양=김귀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