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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후 1시29분께 119종합상황실에 전남 순천 서면 순천일반산업단지 내 레미콘 공장에서 지상 간이탱크 청소 작업자 3명이 연락 두절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에 착수한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시39분께 탱크 내부에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작업자들을 발견했다.
하지만 통로가 협소한 탓에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었고, 소방당국은 굴삭기를 이용해 패널을 해체하고 탱크를 옆으로 눕히는 식으로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3시42분께 작업자 3명을 모두 구조했다.
하지만 이들 중 2명은 심정지 상태, 1명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초 작업자 3명은 외주 업체 직원으로 알려졌으나 확인 결과 해당 공장 직원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앞서 작업에 나섰다가 의식을 잃은 동료를 구하기 위해 탱크로 들어갔다가 연이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탱크가 콘크리트 혼화에 쓰이는 화학약품을 저장하는 용도로 쓰인 만큼 청소 중 유독가스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콘크리트 혼화제는 균열을 방지하거나 줄이는 역할을 한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순천=박칠석 기자 2556pk@gwangnam.co.kr 윤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