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연안 적조 피해 예방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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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연안 적조 피해 예방 총력 대응

시, 하루 400t 황토 살포…정화선·방제정 등 집중 방제

여수시가 적조 밀도가 높은 해역에 하루 약 400t의 황토를 살포하고 있다.
여수시가 적조 밀도가 높은 해역에 하루 약 400t의 황토를 살포하고 있다.
여수시가 연안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양식생물 피해 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8일 여수시에 따르면 현재 여수 연안 해수 온도는 25도 안팎으로,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증식에 적합한 조건이다. 여기에 육상 영양염 유입까지 더해지면서 적조띠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시는 양식장 밀집 해역을 매일 예찰하며 코클로디니움 밀도를 측정하고, 일일 방제 계획을 세워 대응 중이다. 특히 시 정화선 3척, 도 정화선 1척, 해경 방제정 1척, 임차 철부선 7척을 투입해 적조 밀도가 높은 해역에 하루 약 400t의 황토를 살포하고 있다.

아직까지 적조로 인한 양식생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조류 변화에 따라 언제든 대량 폐사로 이어질 수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여수시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 방류 신청을 받은 56어가를 대상으로 참돔, 감성돔, 우럭, 농어 등 약 327만 미를 선제 방류했다. 이번 긴급 방류는 적조가 수일째 이어지면서 양식어류 집단폐사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시 관계자는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해 양식어업인들께서 시에서 발송하는 문자메시지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며 “사료 공급 중지, 수류 방제 실시, 액화산소 및 산소발생기 가동, 육상양식장 야간 취수 금지 등 방제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수=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여수=송원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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