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도민 모두가 잘사는 균형발전 추진"

전남도가 전남도의회 본회의에서 제기된 ‘동서부 간 균형발전본부 동부청사 신설’ 제안과 관련해 “어느 한쪽만을 위한 행정이 아니라 22개 시·군을 아우르며 도민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남도는 21일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도민의 행복과 복리 증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전남 전체가 함께 잘살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도의 역할”이라며 “지역 특성과 자원을 고려한 맞춤형 균형발전 정책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남도는 ‘지역균형발전 및 상생협력 지원 조례’에 따라 재정 여건이 취약한 지역에 보조금 비율을 높이는 차등 지원을 운영 중이다. 2019년부터는 시·군별 100억 원 규모의 ‘전남형 균형발전 전략사업’을 우선 시행했고, 2023년부터는 이를 300억 원 규모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로 확대해 지역 수요 기반의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23년 동부청사 개청을 계기로 행정서비스 접근성과 현장 중심 정책 집행을 강화했다. 조직도 본부장급(2급)으로 상향 조정하고, 인력은 150명에서 302명으로 늘려 3국 2담당관 13과 체제로 확대 개편했다. 전남도는 이를 통해 “행정 거점 역할을 강화하고, 균형발전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청사 위치에 연연하지 않고 전남 전역을 포괄하는 행정을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도민 전체를 위한 봉사”라며 “균형발전을 위해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사례로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만 조성은 도지사와 해양수산국이 선제적으로 논의하며 전략적으로 추진 중이고, 목포·진도·해남에서 열리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동부청사 문화융성국이 주관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아울러 전남도는 새 정부 국정 방향과 부합하는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요 과제는 △국립의과대학 유치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대규모 SOC 확충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만 조성 △COP33 유치 등이다.

전남도는 “도의회가 제기한 균형발전 고민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22개 시·군이 골고루 성장하는 전남, 도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