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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GICON)은 2020년 광주영화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인 영화 ‘양양’이 22일 전국 개봉한다고 21일 밝혔다.
다큐멘터리 영화 ‘양양’은 술에 취한 아버지의 한 통의 전화로 ‘고모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양주연 감독이, 40여년 동안 가족사 속에서 지워진 고모 양지영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담았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고모의 이야기를 통해 조카인 감독은 가족 안에서 금기시된 기억을 다시 불러내며 78분간 기록되지 못한 수많은 여성들의 이름을 새롭게 써 내려간다.
이 작품은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을 시작으로, 제21회 EBS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됐다. 또한 제15회 광주여성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됐으며, 제11회 부산여성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올해에는 제12회 부다페스트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세계 3대 다큐멘터리 영화제 중 하나인 제32회 핫독스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Hot Docs)에 초청되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경주 원장은 “‘양양’은 잊힌 가족의 기억을 되짚는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외면해 온 여성의 서사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창의적 영화인들이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우수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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