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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1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국체전 개막식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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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개막식에서 입장하는 선수단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이재명 대통령, 김혜경 여사, 최휘영 문체부 장관. 연합뉴스. |
선수, 지도자, 관계자는 물론이고 팬들과도 만나 한국 스포츠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대화했다.
그런 시간을 보내고도 유 회장은 2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몸이 하나인 게 아쉬웠다. 더 많은 체육인, 관계자를 만나 고충도 듣고, 제안도 받고 싶었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내년 전국체전에서는 올해 대회에서 만나지 못한 종목부터 찾아갈 생각이다. 그전에도 모든 종목 단체에 편지를 보내 모든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사고 없이 치른 이번 전국체전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더 나은 미래’에 대한 고민도 멈추지 않았다.
유 회장 취임 후 처음 열린 이번 전국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2만8천791명(선수 1만9천418명, 임원 9천373명)이 참가했다.
재외한인체육단체 1천515명을 더하면 총 3만306명이 전국체전 무대에 참여했다.
이들은 부산시 14개 기초자치단체 77개 경기장에서 열린 50개 종목(정식 48, 시범 2)에서 고장의 명예를 걸고 싸웠다.
유 회장은 “이번 대회 세부 종목은 1천28개였다. 가장 중요한 게 안전인데, 모든 경기를 큰 사고 없이 치렀다”며 “대한체육회 전 직원이 ‘안전한 대회’를 최우선 목표로 대회를 운영했다”고 안도했다.
이어 “세계신기록 1개, 한국신기록 12개가 나오는 등 신기록이 쏟아진 것도 고무적”이라며 “이번 대회가 선수 중심으로 잘 치러졌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무척 뿌듯하고, 모든 관계자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유 회장은 “개회식에 대통령 내외분이 와주셨다. 두 분의 방문은 우리 체육계가 힘을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나도 선수, 지도자 때와는 다른 시선으로 전국체전을 봤다. 많은 분이 한국 체육을 위해 애쓴다는 걸 새삼 깨닫는 계기였다”고 감사 인사를 이어갔다.
하지만 유 회장은 개선할 점도 잊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몇몇 종목에선 판정 논란이 일었다.
유 회장은 “판정 문제로 인해 특정 선수가 좌절감을 느끼는 일은 더는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면서 “공정한 판정을 위해 체육회 차원에서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이번 대회에서 벌인 경기들의 과정과 결과를 세밀하게 분석해 공정한 결과를 도출하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분명히 성과를 낸 대회였지만, 숙제도 발견했다”며 “판정 문제와 전국체전 종목 조정 등 숙제를 잘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전국체전의 산업화’ 가능성도 살피고 있다.
그는 “전국체전이 이제는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매년 치르는 스포츠 행사가 아닌 모든 선수와 팬이 개막을 기다리고 개최지도 다양한 부가가치를 누릴 수 있는 대회로 만들고 싶다”면서 “지금 구상하고 있는 게 있다. 당장 내년 제107회 전국체전부터 ‘더 선진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yna.co.kr
2025.10.29 (수) 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