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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정책의 담론을 담은 ‘청년, 다시 봄’의 마지막 강연이 27일 광주청년센터 3층 공유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강연은 광주청년센터와 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가 공동으로 5년째 기획·운영 중인 청년정책 교류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청년세대가 당면한 사회구조문제’를 주제로 진행됐다.
강연에서는 임명규 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 대표가 지난 10년 간의 광주 청년정책의 흐름과 앞으로의 방향을 짚었다.
임 대표는 2016년 광주가 전국 최초로 시 단위 청년정책 예산 및 정책 평가를 시도하고, 청년정책네트워크 창립과 청년기본법 제정 등을 통해 청년 참여 기반을 다져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정책 불균형의 문제도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4년간 광주시 청년정책관이 3차례 교체되고 평균 재임 기간이 8개월에 불과했다.
이후 EU·해외 청년정책 사례를 들며 구조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은둔·고립 청년, 니트 등 취약 청년층을 포용하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일본의 청년지원단체 ‘소다테아게넷’과 ‘K2 인터내셔널’ 등을 통해 “광주도 지역사회 속에서 청년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예방적 지원 시스템을 설계해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청년정책은 단기적 열정으로 시작할 수 있지만, 앞으로의 10년을 설계해야만 비로소 지속 가능한 구조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면서 “청년정책이 청년 당사자와 거버넌스 구조를 구축할 때 광주는 진정한 ‘청년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강연을 끝으로 올해 프로그램을 마무리한 광주청년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과 함께 공론장을 만들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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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9 (수) 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