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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개 섬의 생물 다양성을 조사한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가장 많은 섬은 신안 흑산도, 생물 총 출현종이 많은 섬은 진도로 조사됐다.
4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발간한 최근 5년간(2021~2025년) 국내 100개 섬의 생물 다양성 자료집에 따르면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많은 섬은 신안 흑산도(44종)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인천 소청도(37종), 인천 백령도(36종), 인천 대청도(32종), 신안 가거도(25종) 순이었다.
흑산도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44종이 공존하는 중요한 생태적 요충지로, Ⅰ급에는 저어새, 황새, 흰꼬리수리, Ⅱ급에는 매, 팔색조 등 다양한 희귀종이 서식한다. 자산어보의 탄생지로 알려진 흑산도에는 총 1551종(동물 716종, 식물 687종, 미생물 148종)의 생물이 서식한다.
신안 가거도는 Ⅰ급 풍란과 나도풍란을 비롯해 Ⅱ급 콩짜개란, 석곡 등 희귀 난과 식물이 분포한다. 빠꾸기, 남방노랑나비 같은 남방계 동물과 송악, 후박나무 등 난대성 식물이 공존하는 등 총 1824종의 생물(동물 627종, 식물 998종, 미생물 199종)이 있다.
생물 총 출현종이 가장 많은 섬은 진도(3526종), 울릉도(2754종), 남해도(2480종), 백령도(2267종), 완도(2238종) 등의 순이었다.
민속의 보물섬이라 불리는 진도는 총 3526종(동물 1806종, 식물 1298종, 미생물 422종)이 존재한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2종이 서식하며, Ⅰ급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수달과 Ⅱ급 흑비둘기, 삵 등이 대표적이다.
진도옆가시붙은꼬리옆새우, 다도해비비추 등 47종 고유종도 있다.
완도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 흑비둘기, 팔색조, 삵 등 16종이 확인됐다. 호랑가시나무, 다도해비비추, 제주도룡농 등 33종의 고유종이 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섬, 갯벌, 연안 생태계의 생물자원 조사를 통해 1만4074종(동물 6724종, 식물 3142종, 미생물 4208종)의 자생생물을 확인했다. 이는 국가생물종목록 6만1230종의 약 23%를 차지하며, 우리나라 섬 자생종목록 2만2084종의 63%에 해당한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섬은 우리나라 생물 다양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공간이자 기후변화 영향을 가장 먼저 겪는 지역이다”며 “이번 조사 결과가 기후위기 대응과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정책 연구의 중요한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섬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 2021년부터 매년 20개 유인도를 선정해 동물(곤충류, 척추동물류, 무척추동물류), 식물(선태식물류, 양치식물류, 나자식물류, 피자식물류), 미생물(균류, 원핵생물, 원생생물) 등의 분류군을 조사해 섬 지역 생물 다양성 정보를 축적하고 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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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5 (월) 2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