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902원으로 전날(1895원)보다 7원 올랐다.
이날 광주지역은 ℓ당 평균 휘발유 가격은 1888원으로 전날(1870원)보다 18원 상승했다.
경유 가격도 전국 평균 1926원으로 2.3원 상승했고, 광주지역은 1888원으로 6원 오르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정부가 주유소 가격 인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상승 폭은 다소 둔화했지만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기름값 상승 압력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 중동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영향으로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이른바 ‘오일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다.
이 같은 치솟는 유가에 정부는 최고가격제 시행을 결정했다.
이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중동 상황 등 비상경제점검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산업통상부는 석유산업법에 근거해 이번 주 내로 최고가격제가 시행될 수 있도록 고시 제정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고가격제는 정부가 시장가격보다 낮은 수준으로 가격 통제를 해서 그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을 제한하는 제도다.
지난 1997년 유가 자유화 조치 이후 지난 30년간 사실상 사문화된 비상조치다.
김 정책실장은 “석유제품의 비정상적 가격 결정을 방지하고, 가격 예측 가능성 확보를 위해 최고가격제의 구체적 시행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재명 대통령도 ‘최대한 이를 신속히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어 “실효성 있는 제도 시행을 위해 시장에 경쟁을 제한하는 요소는 없는지, 담합이나 세금탈루 등 시장 교란이나 불법 행위는 없는지 국세청 등을 중심으로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며 “정유사 담합 여부 및 주유소 가격 조사, 세무 검증, 가짜석유 적발을 위한 현장 점검 등에 관계기관이 적극 나설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농업인과 소비자의 유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에 나선다.
지원 규모는 면세유 할인 250억원과 농협주유소 할인 50억원 등이다.
이번 조치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국제유가 상승이 농가 영농비 증가로 이어지는 상황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물가 안정 기조에 발맞추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은 앞으로 한 달간 농업인이 사용하는 면세유 물량을 대상으로 적용되며 할인 대상 물량은 최근 3년간 3월 평균 소비량의 50% 수준이다. 경유·등유·휘발유 등 농업 분야 사용량이 많은 유종을 중심으로 차등 배정된다.
농협주유소 할인은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전국 농협주유소(NH-OIL)에서 NH농협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리터당 200원의 캐시백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이번 유류 가격 지원이 농업인의 영농비 부담을 줄이고 농산물 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농협은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발맞춰 농업인과 서민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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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9 (월) 1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