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동구 충장상권 르네상스, 구도심 활력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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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동구 충장상권 르네상스, 구도심 활력줬다

광주 동구의 ‘충장상권활성화 르네상스사업’이 지역 상권 체질을 개선하며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사업인 이 사업을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총 1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지난 2022년부터 충장로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충장라온 페스타’다.

이는 ‘즐거운’의 순 우리말 ‘라온’처럼,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특색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평균 2개월에 한 번 이상 선보여 상권내 방문객 유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4년간 총 28회 진행해 누적 관람객 12만9000여명, 총 21억2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나름 성과를 거뒀다.

또 202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빈 점포를 리모델링한 신개념 체험형 관광안내소 ‘충장의집(ZIP)’과 2024년 문을 연 K-POP 팬덤 문화와 연계해 MZ세대에게 건전한 놀이공간을 제공하는 ‘K-POP 공유카페’도 상권 활성화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들 공간 역시 지난해까지 2년간 누적 방문객 2만5000여명, 3억5000여만원의 매출 기여 효과를 보인 것이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충장로 일대에 조성한 이색테마거리 ‘홍콩 골목’도 큰 인기다.

장기간 공실로 남아 있던 점포들을 리모델링해 선술집과 포차, 위스키 바, 샤브샤브 전문점 등을 집적화한 이 곳은 네온사인과 간판이 화려하게 빛나는 ‘야경맛집’으로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젊은층 사이에서 인증샷 명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 덕분에 개장 3개월만에 누적 방문객 5만여명과 매출액 10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 우려는 있다.

그동안 사업 예산이 시설 설치 등보다는 행사·교육 등 프로그램에 집중, 올 연말 사업 종료후에도 상권 활성화가 그대로 유지될 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충장상권이 사업 종료후에도 명실상부한 광주 대표 상권이 될 수 있게 실효적인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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