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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외국인 주민이 가장 많은 자치구로 이들의 지역 사회 정착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광산구는 2024년 11월 1일 기준, 광주 전체 외국인 주민(4만7728명)의 55.6%인 2만6581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의 수는 매년 증가세다.
우선 지난 2023년 호남 최초로 설치한 외국인 전담부서인 ‘외국인주민과’를 지난해 ‘이주민 정책과’로 변경했다.
이는 이들을 ‘외국인 주민’이 아닌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재인식하고, 이들의 권익을 정책·행정 전반에 걸쳐 포용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은 조치였다.
실제 광산구는 지난해 이들에게 유용한 제도, 필수 정보 등을 담은 생활정보 길라잡이 책자를 세계 10개 국어로 제작·배부했다.
또 제도적 지원이 없어 생계, 의료 등 어려움을 겪게 된 이주민 57명에게 긴급지원했다. 고충을 겪는 이주노동자를 위해 평일 저녁과 주말에 무료 상담을 제공하는 ‘이주노동자 노동·인권상담소’도 열고 있다.
특히 지역 거주 이주민을 관내 21개 행정동에 이은 22번째 ‘명예동’으로 지정, ‘이주민과의 대화’를 운영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이들이 지역에 뿌리내리며 축적한 문화 다양성을 활용한 관광축제를 열어 경제 활성화도 꾀하고 있다.
월곡동을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지난 2024년 처음 개장한 ‘광산세계야시장’은 2년만에 ‘지구촌 축제’가 됐다.
첫해 3만여 명의 방문객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4만 5000여 명이 찾는 지역 대표 축제 콘텐츠가 된 것이다.
월곡동 고려인마을도 ‘고려인 역사마을 1번지’로 조성해 주민관광청 운영 등 차별화된 콘텐츠와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역사·문화 탐방을 활성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주민 문화다양성 캠페인 등 지역사회의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고, 원주민과 이주민이 화합과 상생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한마디로 외국인 주민이 이방인이 아닌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설 수 있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얘기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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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30 (목) 2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