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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를 보면 올해 1분기 광주 전·월세 계약 6153건중 월세는 49.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880건)의 월세 비중 46.1%보다 3%p 이상 상승한 수치다.
이같은 상승세는 최근 몇 년간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2022년 37.6%였던 월세는 2023년 1분기 41.8%, 2024년 1분기 42.2%로 꾸준히 비중이 높아진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50%에 육박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부동산 시장, 특히 전세 시장의 전반적인 위축과 무관치 않다.
즉, 임대차 수요층은 전세사기 여파로 보증금에 대한 불안이 커져 전세를 꺼리고 있고 집주인도 금리 부담과 보유세 부담을 고려해 전세보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월세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의 아파트 매물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13일 기준 매매 매물은 2만6977세대에 달한다. 2023년 1만4521세대에서 2024년 2만578세대, 2025년 2만3560세대로 꾸준히 증가추세다.
반면 월세 매물은 1613세대로 2024년 말(2037세대)보다 26% 넘게 줄고 2023년 말(2346세대)보다는 45% 가량 감소했고 전세 매물 역시 2472세대로 2년 전(3813세대)과 3년 전(3841세대)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또 집값 하락 우려로 관망세가 짙어진 매매시장의 매수 수요가 임대차 시장으로 유입된 것도 한 몫하고 있다.
여기에 목돈을 전세 보증금으로 묶어두기보다 ETF 등 금융상품에 투자하기 위해 초기 부담이 적은 월세를 선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문제는 순수 전세가 사라질 경우 서민들의 내집마련 기간은 길어지고, 주거 비용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정부와 자치단체 차원의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과 주거 취약계층의 안정된 주거를 위한 ‘주거사다리’지원사업이 절실하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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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9 (수) 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