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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하종 문화체육부 기자 |
지난 2021-2022시즌 V리그에 합류하면서 지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창단 후 4시즌 동안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수천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2025-2026시즌에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성과도 거뒀다. 16승 20패 승점 47점으로 리그 6위를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승리와 최다승점을 경신했고, 창단 이후 첫 리그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런 지역 유일 동계 프로스포츠팀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모기업의 재정난으로 구단 경영 위기가 찾아오면서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5월 연고지 협약 종료를 앞두고 구단 매각 절차에 나섰다.
후보지는 광주를 포함해 전주, 구미 등이다. 그러나 선행돼야 할 기업 인수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연고지 협약에도 난항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시간도 촉박하다. 2026-2027시즌 선수 등록 마감일인 6월 30일까지 계약을 완료해야 한다. 이대로 매각이 불발된다면 팀 해체까지 진행될 수도 있는 상황.
광주시장 재직 당시 AI페퍼스 창단을 일궈낸 이용섭 부영그룹 회장은 지난 18일 SNS를 통해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장매튜 구단주로부터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팀을 지키기 위해 광주시와 시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광주·전남의 상황을 살펴보면 AI페퍼스의 가치는 더욱 두드러진다. 오는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대표할 콘텐츠가 필요한 시점이다. AI페퍼스는 광주와 전남을 아우르는 유일한 동계 프로팀이라는 상징성과 활용도가 높다. 스포츠를 통한 지역 통합과 브랜드 형성, 시민 참여 확대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더욱이 팀이 사라진다면 시민들은 겨울철 볼 수 있는 스포츠가 없다는 점도 문제다.
AI페퍼스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스포츠 구단으로 살아남길 바란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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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9 (수) 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