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의, 통합시장 후보에 ‘지역 10대 정책’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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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광주상의, 통합시장 후보에 ‘지역 10대 정책’ 제안

산업·에너지·교통·문화 아우른 초광역 성장전략 제시

광주상공회의소 전경
광주상공회의소는 민선 9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자들에게 ‘지역발전 10대 정책’을 제안하고 주요 정당에 순차 전달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정책 제안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지역 성장의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역 경제계의 요구를 반영해 마련됐다. 광주상의는 최근 지역 기업인 의견조사를 통해 대기업·앵커기업 부재, 청년 인재 유출, 에너지 비용 부담, 문화·정주 인프라 부족 등을 주요 현안으로 도출하고 이를 해결할 실효성 있는 과제를 중심으로 정책을 구성했다.

우선 최우선 과제로 ‘청년이 모여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광역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광주권·동부권·서부권을 3대 성장축으로 설정하고 약 20조원 규모의 정부 재정을 기업 유치와 관광 인프라 확충, 미래산업 기반 조성 등에 집중 투자해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구상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산업용 전기요금 저비용 공급체계 구축 및 송·배전망 확충’을 제안했다. 전남이 높은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수도권과 동일한 전기요금을 적용받는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전력의 지역 내 우선 활용을 위한 지산지소 체계와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함께 이전 부지를 활용한 글로벌 빅테크 및 대기업 유치 전략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AI, 미래차, 반도체, 연구개발 기업 유치를 위한 전담 조직 설치와 함께 전력·세제·규제 특례를 포함한 맞춤형 투자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대형 테마파크 유치와 무등산국립공원 중심 체류형 관광 인프라 조성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광주를 ‘당일 방문 도시’에서 ‘체류형 관광 도시’로 전환하고 지역 서비스 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광주~나주 광역철도 재추진과 광주~화순 노선 신설, 달빛철도 사업의 조속 추진 및 광주 도심 구간 지하화를 통해 광역 경제권 형성과 도시 공간 재편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국회도서관 광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광주관 등 3대 국립문화시설 유치와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단순한 행정 통합을 넘어 국가 성장축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돼야 한다”며 “기업이 모이고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광주상의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진보당 등 주요 정당 후보 측에 정책 제안서를 순차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송대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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