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남 농림어가 고령화 심각한데…
검색 입력폼
사설

[사설]전남 농림어가 고령화 심각한데…

광주·전남 농가의 고령화가 위험수준이다. 고령화 속도가 전국 평균을 웃돌며 빠르게 진행돼 농촌 소멸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최근 발표한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잠정)’를 보면 그 심각성이 여실히 드러나 있다.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전남 농가는 15만4432가구(28만6728명)로 지난 2020년 13만6972가구(28만 60명)에서 각각 12.7%, 2.4% 증가했다.

이는 경북(18만9213가구)에 이어 전국 2위 규모로 전국 농가의 12.4%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 임가도 2020년 1만4230가구(3만256명)에서 지난해 1만6406가구(3만1357명)로 각각 15.3%, 3.6% 늘었다. 이 기간 광주 농가와 임가도 크게 증가했다.

다만, 전남 어가는 2020년 1만5574가구에서 지난해 1만5447가구로 0.8% 감소하고 어가인구도 3만5357명에서 3만1092명으로 12.1% 줄었다.

문제는 광주·전남 농·임업 종사자중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데 있다.

실제로 전남 농가 인구중 65세 이상은 16만1869명으로 전체의 56.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국 농가인구 고령화율(51.3%)을 웃돌고 있고 전체 인구 고령화율(20.3%)의 2.8배에 이르는 수치다

전남 임가도 전체의 51.6%인 1만 6183명이 65세 이상이었고 어가도 43.3%가 고령층이었다. 광주 농가도 고령층이 41.4%였다.

농·임·어업 경영주도 고령화 추세다. 농가 경영주의 경우 평균 연령이 67.7세이고 경영주 10명 중 8명이 60대 이상(78.8%)인데 다 70대 이상도 44.1%나 됐다. 어업 경영주 평균 연령은 65.4세, 임업은 66.5세였다.

이들 산업이 노동 의존도가 높은 산업인만큼 종사자의 고령화는 단순한 인구 문제를 넘어 생산 효율 저하와 기술 전승 단절, 경영 지속성 약화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고령층 종사자의 소득·복지 안정, 청년·외국인 유입, 스마트 농·어업 확산 등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