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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경훈 이노셉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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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삼투식 정화 장치. |
멤브레인(분리막) 기술이 물 산업을 넘어 에너지, 반도체, 의료 분야까지 확산되며 미래 핵심 산업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기술은 액체나 기체에서 특정 물질만 선택적으로 분리하는 기술로, 정수·정화는 물론 바이오·의료, 수소·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 전반에 활용된다.
특히 기존 화학적 처리 방식 대비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서도 높은 정밀도를 구현할 수 있어 친환경 공정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탄소중립과 글로벌 물 부족, 고령화 등 구조적 변화 속에서 고효율 분리·정제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이 같은 흐름 속 광주지역을 기반으로 한 기술기업인 이노셉(대표 장경훈)이 독자적인 멤브레인(분리막) 기술을 바탕으로 정수와 의료 분야를 아우르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기업 중심의 수처리·의료기기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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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노셉이 지난해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열린 ‘2025 국제농업박람회’에서 역삼투식 정수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노셉의 역삼투식 정수 시스템은 회사가 보유한 멤브레인 제조 기술과 IoT(사물인터넷) 제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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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노셉은 지난 3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워터코리아 2026’에 참가해 지하수용 역삼투 정수 장치 및 MF·UF 멤브레인을 선보였다. |
지난 2021년 설립된 이노셉은 물이나 혈액 같은 액체 속에서 원하는 물질만 선택적으로 걸러내는 초정밀 필터 기술인 기능성 중공사 분리막 제조와 정수·정화 시스템 개발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바이오·환경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특히 나노 단위 기공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멤브레인 기술을 통해 기존 대비 낮은 압력에서도 높은 여과 성능을 구현하는 데 성공하며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 같은 기술력은 대기업이 장악한 여과 시장에서 이노셉이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배경으로 꼽힌다. 정밀 여과부터 역삼투까지 다양한 영역에 적용 가능한 기술 확장성을 갖춘 점도 강점이다.
이밖에도 개발 과정에서 파생된 기술을 활용해 정수 필터, 바이러스 필터, 정수 시스템 등을 통한 pipe·line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이노셉은 초기 정수 필터 및 시스템 공급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의료용 멤브레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바이러스 필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병행하며 궁극적으로는 이식형 인공신장기 개발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퓨어미르’(PUREMIRR) 시리즈 역시 강소기업다운 기술 집약형 제품으로 평가된다.
농축산업용 지하수 정수 장치 ‘퓨어미르 플랜트’는 전처리 필터와 역삼투 멤브레인을 결합해 바이러스, 중금속, 염분 등 다양한 오염물질을 제거하며 현장 문제 해결에 특화됐다.
특히 축산농가와 스마트팜 등에서 지하수 사용 시 발생하는 염분과 중탄산 문제를 개선하고, 작물 생육 환경과 가축 건강을 동시에 개선하는 효과를 보이며 시장에서 실효성을 입증했다.
이는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현장 문제 해결형 기술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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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노셉의 응급·전시용 정수 키트는 상수도를 사용하지 못하는 응급 및 전시 상황 등 깨끗한 물을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안전한 식수를 확보하도록 만들어진 휴대용 정수 키트다. |
지역 기반 강소기업으로서의 성장 경로도 눈에 띈다.
이노셉은 정부 연구개발(R&D) 사업과 기술사업화 지원을 기반으로 기술력을 축적해왔으며, 투자 유치와 해외 협력 확대를 통해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실제 정수 설비와 필터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을 창출하며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노셉이 물 산업과 의료기기 산업을 연결하는 융합형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물 부족 문제와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이노셉은 해외 시장에서도 빠르게 보폭을 넓히고 있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을 추진하는 한편 일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진출, 해외 유통 계약 체결 등을 통해 글로벌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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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노셉의 역삼투 시스템은 세균·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각종 화학물질, 방사성 물질, 중금속 물질, 염분까지 제거 가능한 고기능 시스템이다. |
또 공공기관 협력과 ODA 사업 참여를 통해 아프리카 식수 개선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며 글로벌 수처리 시장 진입 기반을 구축 중이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글로벌창업사관학교에 선정됐다.
글로벌창업사관학교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정부 프로그램이다.
선정 기업은 1년간 최대 2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멘토링, 피어러닝, IR(기업설명회) 역량 강화 등 글로벌 5G 프로그램과 창업 공간을 지원받는다.
이노셉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인도네시아 분과로 지원해 선정됐다.
인도네시아는 급속한 경제·산업 발전과 무분별한 지하수 사용으로 심각한 물 문제를 겪고 있다. 지반 침식 문제로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누산타라로 이전하는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생활용, 농·공업용 물을 얻는 데 필요한 상수도와 전력 인프라도 부족한 상황이다.
장경훈 이노셉 대표는 “초기 의료용 중공사 멤브레인 개발로 혈액투석여과기 국산화 및 이식·부착형 인공신장기 사업화를 위해, 광주과학기술원의 기술을 이전받아 기술 창업을 시작했다”면서 “독자적인 멤브레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정수와 의료를 아우르는 융합 기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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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9 (금) 2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