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광주FC, 제주 잡고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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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광주FC, 제주 잡고 반등 노린다

26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서 제주전
최근 상대 전적 6경기 무패…후반기 첫 승 절실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 김천상무와의 경기에 앞서 광주FC 선수단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광주FC
프로축구 광주FC가 제주SKFC를 상대로 후반기 첫 승과 함께 반등의 발판 마련에 나선다.

광주는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앞서 광주는 지난 22일 김천상무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승점 1을 추가했다. 시즌 성적은 1승 7무 11패 승점 10. 여전히 리그 최하위인 12위에 머물러 있는 만큼 이번 제주전에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을 확보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올 시즌 광주는 유독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반기 국제축구연맹(FIFA)의 선수 영입 금지 징계와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이 겹치면서 정상적인 선수단 운영이 불가했다. 제한된 선수층 속에서도 선수들은 매 경기 투혼을 발휘했지만 전력의 한계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무승부는 적지 않았지만 승리로 마무리하는 힘이 부족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광주는 반 흐룬스벤과 존 아이데일, 사이토스키, 주앙 페드로 등 외국인 선수들을 새롭게 영입했고, 장석환과 리영직, 박원재, 임승겸 등 국내 자원도 대거 등록했다. 부족했던 포지션마다 즉시 전력감을 보강하며 후반기 반등을 준비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후반기 들어 치른 4경기에서도 아직 승리가 없고, 순위 역시 제자리걸음이다.

더 큰 문제는 경쟁 팀들과의 격차다. 11위 김천과의 승점 차는 7점으로 벌어졌다. 중위권 팀들과는 두 자릿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금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강등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현실이 될 수 있다. 시즌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홈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다행히 상대는 광주가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온 제주다. 광주는 제주와의 통산 맞대결에서 12승 8무 8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10차례 맞대결에서도 7승 2무 1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특히 최근 제주전 6경기에서는 4승 2무를 기록하며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고, 이 기간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제주전 강세를 이어가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노린다는 각오다.

공격진의 분위기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존 아이데일은 지난 김천전에서 광주 입단 후 첫 골을 터뜨리며 K리그1 적응을 마쳤다.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제공권과 연계 플레이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성골 유스 출신 문민서 역시 최근 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력 또한 힘이 더해졌다. 팀 공격의 핵심인 최경록과 신창무가 부상을 털고 복귀하면서 공격 선택지가 한층 다양해졌다. 제주전을 마친 뒤에는 천안시티FC와의 코리아컵, 대전하나시티즌과 부천FC1995 원정이 이어지는 만큼 이번 홈경기에서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대 제주 역시 만만한 팀은 아니다. 후반기 들어 4경기에서 1승 3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원의 핵심 이창민이 복귀했고, 최근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김신진을 비롯해 네게바와 이탈로, 김륜성 등 위협적인 공격 자원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는 특유의 강한 전방 압박과 세밀한 빌드업으로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겠다는 각오다.

광주가 제주전에서 이어온 강세를 다시 한번 재현하며 후반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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