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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주석. 사진제공=KIA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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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주석. 사진제공=KIA타이거즈 |
KIA는 지난 23일 한화이글스와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하주석을 영입했다. 구단은 “하주석은 2루수와 유격수 등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며 “1군 경험이 풍부한 즉시전력감으로 팀 전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베테랑 불펜 자원까지 내주면서 내야 보강 의지를 드러낸 것.
사실 KIA의 내야 고민은 시즌 개막 전부터 시작됐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FA 자격을 얻어 두산으로 이적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이를 메우기 위해 아시아쿼터로 호주 출신 내야수 제리드 데일을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실패로 끝났다. 이후 박민과 김규성 등이 번갈아 유격수를 맡았지만 공격력과 경험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2루 역시 고민이 적지 않았다. 프랜차이즈 스타 김선빈이 버티고 있지만 예년만큼의 타격과 수비를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에는 체력 부담과 수비 범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여기에 김도영의 체력 관리까지 고려하면 내야 전반의 운용 폭을 넓힐 자원이 절실했다.
이런 상황에서 하주석은 KIA가 원하던 조건을 두루 갖춘 선수다. 프로 14시즌 동안 1000경기 가까이 출전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격수와 2루수는 물론 3루수까지 소화할 수 있다. 지난해 타율 0.297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고, 올 시즌에도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27 출루율 0.412를 기록하며 꾸준히 감각을 유지했다.
이미 KIA 데뷔전부터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주석은 지난 25일 키움히어로즈전에서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2사구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여 새 팀에 빠르게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하주석의 합류는 단순히 한 자리를 채우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가장 큰 효과는 내야 운용의 선택지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하주석이 2루를 맡으면 김선빈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다. 유격수로 나설 경우 김규성, 정현창 등과의 경쟁을 통해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김도영을 지명타자로 기용하면서도 내야 수비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도 생겼다.
선의의 경쟁도 기대된다. 김선빈에게는 주전 경쟁이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수 있고, 하주석 역시 새 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두 선수가 함께 살아난다면 KIA는 하위타선의 공격력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물론 하주석 한 명만으로 모든 고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박민의 부상과 김규성의 성장, 김선빈의 반등 등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는 남아 있다. 다만 다양한 조합을 활용할 수 있는 내야 뎁스를 확보했다는 점은 분명한 수확이다.
안정된 키스톤과 두터워진 내야 뎁스는 KIA의 후반기 순위 경쟁을 좌우할 핵심 요소다. 하주석이 새 팀에서 반등에 성공한다면 KIA도 오랫동안 안고 있던 내야 고민을 상당 부분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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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7 (월) 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