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도민추진위는 13일 성명을 내고 “지금은 전남 국립의대 설립의 성패를 가를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순천대가 지역사회의 기대와 정부 정책 방향을 고려해 통합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함으로써 국립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의 길을 열어달라”고 밝혔다.
특히 대학 통합과 의대 설립 문제를 동부권과 서부권 간 경쟁이나 이해득실의 관점에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범도민추진위는 “대학병원 설립은 단순히 대형 의료기관 하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필수·중증 의료를 책임지고 의사를 교육·수련하며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하는 의료체계의 중심을 구축하는 일”이라며 “국립대학의 공적 책무는 지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며 순천대가 이를 통합 협상의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아달라고 요청했다.
범도민추진위는 “지금 필요한 것은 어느 지역이나 누구의 주장이 옳은지를 계속 따지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마련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의과대학 설립을 성사시키는 일”이라며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정부, 대학, 시민사회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지역과의 대립보다 전남 국립의대 설립과 필수·중증 의료 기반 확충이라는 공동 목표가 실현되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남은 기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 반드시 국립의대 설립의 길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정부가 정한 의과대학 설립 추진계획서 제출 기한은 오는 20일이다. 전남에 국립의대를 설립하려면 목포대와 순천대가 대학 통합을 전제로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운영 방안 등을 담은 합의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양 대학이 의대와 대학병원의 소재지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계획서 제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범도민추진위는 2012년 출범한 순천대 의대설립 추진위원회를 모태로 한다. 당시 77만여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2024년 전남 국립의대 동부권 유치 범도민 추진위원회로 새롭게 출범해 회의와 성명 발표, 기자회견, 거리·온라인 홍보 등을 이어왔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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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4 (금) 09: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