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줄였더니 채용 늘고 매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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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근로시간 줄였더니 채용 늘고 매출 뛰었다

근로시간 줄였더니 채용 늘고 매출 뛰었다

광주상의 ‘워라밸+4.5’ 참여기업 성과 확산

에코월드팜 등 3곳 신규채용·생산성 향상



광주지역 기업들이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직원의 일·생활 균형을 높이는 동시에 신규 인력 확보와 생산성 향상, 매출 증대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광주상공회의소는 고용노동부의 ‘워라밸+4.5 프로젝트’에 참여한 에코월드팜과 엔공구, 금호승강기 등에서 고용과 업무 효율, 경영 성과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39일 밝혔다.

워라밸+4.5 프로젝트는 노사 합의를 통해 임금 감소 없이 주 4.5일제 등 실근로시간을 줄이는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종업원 20인 이상 우선지원 대상 기업이다. 주당 실근로시간을 2시간 미만 줄이는 부분 도입 기업에는 근로자 1명당 월 30만~40만원, 2시간 이상 줄이는 전면 도입 기업에는 월 50만~60만원을 지원한다.

근로시간 단축과 함께 신규 인력을 채용하면 1명당 월 60만~80만원의 추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가글과 화장품, 건강식품을 생산하는 담양 소재 에코월드팜은 원거리 출퇴근으로 인한 인력 확보와 장기근속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매주 금요일 4시간 단축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업무 공백을 줄이기 위해 업무 절차를 개선하고 부서별 특성에 맞춰 AI를 활용하고 있다. 주 4.5일제가 구직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1명을 새로 채용했으며, 현재 3명을 추가로 채용하고 있다.

광주에서 자동차용품을 제조·판매하는 엔공구는 지난 5월부터 매주 금요일 근로시간을 2시간 줄였다.

직원들은 단축된 시간을 자기 계발과 가족 돌봄, 취미·휴식 등에 활용하고 있다. 제도 시행 이후 근무 만족도와 업무 집중도가 높아졌으며 회계와 생산 분야에서 모두 3명을 신규 채용했다.

승강기 유지관리·설치업체인 금호승강기는 지난 4월부터 하루 1시간씩 주 5시간 근로시간을 단축했다.

회사는 업무 공백에 대응해 다기능 인력을 재배치하고 순환근무를 체계화했으며 모바일 보고체계도 도입했다. 근로시간 단축 이후 2명을 새로 채용한 데 이어 지난 6월 매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28.6% 증가했다.

광주상의는 참여기업 발굴부터 사업 신청, 근로시간 단축 제도의 현장 안착까지 밀착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참여기업을 지속해서 발굴해 실근로시간 단축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기업의 경영 성과와 고용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일·생활 균형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송대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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