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시안게임] 근대5종 성승민 女 새역사·전남광주 서창완 우승 합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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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시안게임] 근대5종 성승민 女 새역사·전남광주 서창완 우승 합작(종합)

개인전 1492점으로 한국 여자 최초 AG 개인전 우승…단체전 ‘은’
전웅태·이종현과 男 단체전 4779점 ‘금’…테크볼 이준석 초대 챔피언

연합뉴스 20일 일본 아이치현 안조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개인 결승 레이저런 경기에서 한국 성승민이 결승선을 통과하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일본 아이치현 안조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전웅태와 이종현이 시상식을 마친 뒤 은메달을 차지한 여자 대표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 첫날부터 금빛 질주를 펼쳤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서창완도 근대5종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하며 지역 선수단에 첫 금빛 낭보를 전했다.

한국 선수단은 20일 오후 6시 현재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 등 총 10개의 메달을 따내면서 순조롭게 대회를 출발했다.

금메달 레이스의 선봉에는 한국 근대5종이 섰다.

2024 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성승민(한국체대)은 이날 일본 아이치현 안조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근대5종 여자 결승에서 펜싱과 수영, 장애물 경기,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492점을 기록해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근대5종 선수가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성승민이 처음이다. 파리올림픽에서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로 근대5종 시상대에 오른 성승민은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 여자 근대5종의 새 역사를 썼다. 승마가 장애물 경기로 대체된 이후 처음 열린 아시안게임의 여자 개인전 초대 챔피언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성승민은 첫 종목부터 기세를 올렸다. 에페 5점 내기 토너먼트로 치러진 펜싱에서 율리아나 페트로바(카자흐스탄)를 5-4로 꺾은 뒤 준결승에서는 개인전 3연패를 노리던 장밍위(중국)를 제압했다. 결승에서도 대표팀 동료 김은주(강원도체육회)를 꺾어 전체 1위에 해당하는 250점을 획득했다.

장애물 경기에서는 개인 최고 기록인 29초26으로 358점을 추가했고, 수영에서도 1분01초14로 295점을 따내 세 종목 합산 선두를 지켰다.

마지막 레이저 런에서는 2위보다 18초 먼저 출발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성승민은 한국 여자 근대5종 최초의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성승민은 단체전에서도 김은주, 신수민(LH)과 합계 4271점을 기록해 중국(4318점)에 이어 은메달을 합작했다. 한국은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여자 단체전 정상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항저우 대회 동메달보다 한 단계 높은 성적을 거뒀다.

남자부에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서창완이 금빛 바통을 이어받았다.

서창완은 전웅태(강원도체육회), 이종현(대전광역시청)과 남자 단체전에서 합계 4779점을 기록해 중국(4768점)을 불과 11점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합작했다.

한국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항저우에서는 전웅태와 정진화, 이지훈이 정상에 올랐고 이번에는 서창완과 이종현이 전웅태와 함께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서창완은 개인전에서도 막판까지 메달 경쟁을 펼치며 단체전 우승의 든든한 발판을 놨다.

펜싱에서 238점을 따내 전체 3위에 오른 서창완은 장애물 경기와 수영에서도 꾸준히 점수를 쌓아 세 종목 합산 2위에 자리했다. 마지막 레이저 런에서는 선두 마위앙(중국)보다 불과 5초 늦게 출발해 개인전 금메달까지 바라봤다.

레이스 중반 선두로 치고 나가며 기세를 높였지만 막판 다리에 쥐가 나고 과호흡 증세까지 겹친 것이 아쉬웠다. 결국 합계 1591점으로 개인전 5위에 자리했지만 끝까지 레이스를 완주해 단체전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개인전에서는 전웅태와 이종현이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전웅태는 세 종목 합산 9위로 선두보다 35초 늦게 레이저 런을 출발했지만 막판 무서운 추격전을 펼쳐 1595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첫 아시안게임에 나선 이종현은 1593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웅태는 개인전 3연패에는 실패했지만 단체전 금메달을 통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3개 대회 연속 금메달 기록을 이어갔다.

한국 근대5종은 여자 개인전과 남자 단체전을 석권하고 여자 단체전과 남자 개인전에서도 메달을 쓸어 담으며 승마가 장애물 경기로 바뀐 새로운 체제에서도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20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이라크 알리 자릴 메제르 알엘라야위에게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한 이준석이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 번째 금메달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테크볼에서 나왔다.

이준석은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리 잘릴 메즈헤르 알레야위(이라크)를 세트 점수 2-0(12-11 12-5)으로 제압했다.

곡선형 특수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축구공을 주고받는 테크볼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됐다. 이준석은 남자 단식 초대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새겼다.

결승 초반 연이은 서브 실수로 0-3, 이후 5-9까지 끌려갔지만 집중력을 되찾은 뒤 승부를 뒤집었다. 상대 실수를 유도하며 10-9로 역전한 이준석은 11-11에서 강한 공격으로 득점해 첫 세트를 12-11로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3-2에서 상대의 연속 실수를 끌어내 6-2까지 달아났고 이후에도 점수 차를 벌려 12-5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메달은 사이클에서 나왔다.

신지은(금산군청)은 신시로 서킷 코스에서 열린 여자 도로 독주에서 36분56초14를 기록해 리나타 술타노바(카자흐스탄·36분23초72), 장하오(중국·36분28초40)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첫 구간을 4위로 통과한 신지은은 두 번째 구간에서 3위로 올라선 뒤 마지막까지 페이스를 유지해 시상대에 올랐다. 신지은은 단체추발과 매디슨, 옴니엄 등 트랙 종목에서도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반효진(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자신의 19번째 생일에 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품었다.

반효진은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결선에서 230.4점을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때 2위까지 올라섰던 반효진은 20발까지 210.0점을 기록해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고 마지막 두 발에서 20.4점을 보태 3위로 경기를 마쳤다.

파리올림픽과 2025 국제사격연맹(ISSF)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했던 반효진은 아시안게임까지 석권하는 ‘그랜드슬램’ 도전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정구에서는 남녀 대표팀이 나란히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대만과 2시간42분의 혈투 끝에 매치 스코어 1-2로 패했다. 남자 대표팀도 대만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3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는 대회 방식에 따라 한국은 항저우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남녀 단체전 동반 동메달을 기록했다.

8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풀리그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42-18로 완파했다. 전날 홍콩을 48-16으로 꺾은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40골 이상을 몰아쳤다.

우빛나(서울시청)가 10골을 책임졌고 김소라(경남개발공사)와 김보은(삼척시청)이 8골을 합작했다. 두 경기에서 90골을 넣고 34골만 허용한 한국은 23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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