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생활시간조사로 본 청년의 혼인 및 자녀 유무별 시간사용 변화’에 따르면 2024년 25~39세 청년의 하루 평균 가사·돌봄 시간은 기혼·유자녀 집단이 4시간15분으로 가장 길었다. 기혼·무자녀는 1시간35분, 미혼은 52분이었다. 기혼·유자녀 청년은 미혼보다 가사·돌봄에 3시간23분을 더 사용한 셈이다.
반면 일하는 시간과 여가시간은 자녀가 있는 청년이 더 적었다. 기혼·유자녀 청년의 하루 평균 일하는 시간은 3시간37분으로 미혼 청년의 4시간26분보다 49분 짧았다. 여가시간도 기혼·유자녀 청년은 3시간13분으로 미혼 청년의 4시간42분보다 1시간29분 적었다. 기혼·무자녀 청년은 일에 4시간49분, 여가에 4시간7분을 사용했다.
성별에 따른 차이는 자녀가 있는 집단에서 두드러졌다. 2024년 기혼·유자녀 남성은 하루 평균 일에 5시간29분을 썼지만 여성은 2시간14분에 그쳤다. 반대로 가사·돌봄 시간은 여성이 5시간45분으로 남성의 2시간14분보다 3시간31분 많았다. 여가시간은 남성 3시간14분, 여성 3시간11분으로 비슷했다.
맞벌이 가정에서도 가사·돌봄 부담은 여성에게 더 많이 돌아갔다. 기혼·유자녀 맞벌이 남성의 가사·돌봄 시간은 하루 2시간17분, 여성은 4시간이었다. 여성의 가사·돌봄 시간이 1시간43분 더 길었다. 외벌이 가정에서는 남성 2시간11분, 여성 7시간28분으로 격차가 5시간17분에 달했다.
다만 지난 10년간 남성의 가사·돌봄 참여는 늘고 여성의 시간은 줄면서 격차가 축소됐다. 외벌이 기혼·유자녀 남성의 가사·돌봄 시간은 2014년 1시간17분에서 2024년 2시간11분으로 54분 증가했다. 여성은 7시간42분에서 7시간28분으로 14분 감소했다. 이에 따라 남녀 격차는 6시간25분에서 5시간17분으로 줄었다.
맞벌이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남성의 가사·돌봄 시간은 2014년 1시간14분에서 2024년 2시간17분으로 1시간3분 늘었다. 여성은 4시간30분에서 4시간으로 30분 감소했다. 남녀 격차는 3시간16분에서 1시간43분으로 줄어 절반 수준이 됐다.
청년 전체의 시간 사용도 달라졌다. 2024년 청년의 하루 평균 필수시간은 11시간25분, 일·학습·가사·돌봄 등 의무시간은 8시간22분, 여가시간은 4시간13분이었다. 2014년과 비교하면 필수시간은 16분, 여가시간은 21분 늘었고 의무시간은 37분 줄었다. 여가활동 중 동영상 시청은 52분 증가한 반면 실시간 방송 시청은 39분 감소했다.
이번 분석은 2014년과 2024년 생활시간조사를 바탕으로 25~39세 청년을 미혼, 기혼·무자녀, 기혼·유자녀 집단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다. 국가데이터처는 혼인과 자녀 유무에 따른 시간 사용 변화를 분석해 일·가정 양립 지원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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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0 (화)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