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지역사랑상품권 구매실적은 5년간 전무했고, 지역상권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구내식당 휴무는 금요일에 집중된 데다 지역인재 채용도 예외규정으로 의무채용 대상이 줄면서 전체 신규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법정 의무비율과 큰 차이를 보였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진행된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에너지 공공기관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질의하며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자료를 보면 2021~2025년 한전·전력거래소·한전KPS·한전KDN 등 나주혁신도시 소재 4개 공공기관의 온누리상품권 구매액은 총 346억6314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지역사랑상품권 구매액은 8488만원으로, 온누리상품권 구매액의 약 0.24%에 그쳤다. 특히 한전은 온누리상품권을 255억7846만원어치 구매했지만 지역사랑상품권 구매실적은 없었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구내식당 휴무제의 운영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정부는 지난 2월 이재명 대통령의 관련 언급 이후 3월 공공기관에 월 4회 이상 점심시간 구내식당 휴무를 권고했다. 그러나 한전·한전KPS·한전KDN은 금요일, 전력거래소는 매월 첫째 주 금요일에 휴무제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인재 채용에서도 의무비율 달성과 실제 채용 비중 사이에 격차가 드러났다.
혁신도시특별법에 따라 이전 공공기관은 의무채용 적용 대상 인원의 30% 이상을 지역인재로 뽑아야 한다. 한전은 최근 5년간 이 비율을 모두 달성했지만, 전체 신규채용 3383명 가운데 지역인재는 466명으로 13.8%에 그쳤다. 지난해에도 신규채용 988명 중 지역인재는 162명으로 16.4%였다.
이는 전체 신규채용 인원이 아닌 예외규정을 제외한 인원을 기준으로 의무비율을 산정하기 때문이다. 경력직·연구직·소규모 채용 분야 등에 적용되는 예외규정으로 전체 채용 규모의 절반가량이 의무채용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것이 신 의원의 설명이다.
신 의원은 “혁신도시 조성과 공공기관 이전의 본래 목적은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있다”며 “이전 공공기관들이 평가기준을 충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상권과 지역인재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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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0 (화) 10:28













